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같이안보내서 헤어졌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콕했네요"
글쓴이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친이랑 일년넘게 교제중이에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콕했네요. 남녀가 연애중인 상태에서 크리스마스에 꼭 약속을 하고 만나나요? 당연히 같이 보내는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약속하지 않아도 맞는게 아닌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6일이 주말이라 그날 호텔예약해서 같이 보내기로 해서 크리스마스이브엔 당연히 안보는거라 생각했다네요.. ㅎ 무슨 기념일마다 식당찾아보고 예약하는게 항상 저였지만 시간이 많은 사람이 하면 된다고 애써 생각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마저 제가 먼저 이야기 꺼내지 않으니까 아무것도 하지않고 심지어 만나지도 않았네요 ㅎ..."라고 말했다.
"한번을 안줘요. 근데 달라고 하면 사줘요"
이어 "기념일 같은거 저도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평소에 뭘 챙겨주거나 애정이 있는 사람이 그닥 아니여서... 발렌타인데이 , 뭐 빼빼로데이 이런 사소한 데이 만이라도 제생각해서 선물사오기를 바라게 되더라고요. 큰 선물 말고 그냥 빼빼로 하나 초콜릿하나 만이라두요.. 근데 한번을 안줘요. 근데 달라고 하면 사줘요. 돈쓰는거에 크게 인색하진 않아요. 밥도 잘사주고요 옆에서 이거 사달라 하면 잘 사줘요"라고 덧붙였다.
생일도 제대로 안챙겨주는 남자친구
또 글쓴이는 "근데 평소에 말이에요. 아무것도 아닌날 연인을 생각하며 챙겨주고 싶은 맘 있잖아요? 가령 전 어디놀러갈 때 커플옷 커플잠옷 건강식품 살때 남자친구꺼 까지 같이 산다던지.. 어깨가 아프다길래 마사지기.. 등등 저는 잘 챙겨주는 편인거 같아요. 바라고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챙겨주기만 하다보니 점점 서운함이 쌓였네요. 무심하고 다정하지 않아요. 처음엔 안그랬어요. 생일때 작은 이벤트도 해주고요 ㅠㅠ 엄청 감동먹음.. 근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ㅋㅋ 그다음해 생일은 아무것도 안해줬어요 ㅎ케이크 하나 달랑 들구와선 식당예약도 안해서 겨우 자리잡아 저녁식사 했고요. 편지를 한번도 써준적이 없어서 그렇게 써달라 했는데..선물은 샤넬신발을 사주려고 했으나...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니 결국은 실패하고 포기하더라구요 ㅠ 노력은 알겠으나... 결과적으론 아무것도 안주더라구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가 바라는 가정의 모습이 아닐거 같아 헤어지자 했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걸로 제가 따지고 싸우고 할지 몰랐는데 그동안 무심하던것들이 쌓여 그냥 헤어지자 했네요. 평소에 이기적이고 배려하지못하는 행동들 다 이해하려고 노력해보고 나름 귀엽다고도 생각 했는데 도저히.... 결혼후 모습이 상상이 가더라구요. 무심한 남편, 서운함만 쌓여 바가지 긁는 아내, 거기에 또 스트레스 받는 남편 제가 바라는 가정의 모습이 아닐거 같아 헤어지자 했어요" 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한 것도 아닌데 저러면 연애 재미없지 저럴거면 그냥 친구나할 것이지 왜그런디야ㅜ잘 헤어졌어요 꽁냥꽁냥할 사람 만납시다" "저도 똑같이 헤어졌어요. 그런 무심함 절대 안고쳐지더라구요. 평생 한 남자랑 살아야 한다면 다정한 사람 만나서 행복하고 싶어서 헤어졌어요. 당장은 슬퍼도 평생 이렇게 서운함 참아가며 못살겠더라구요. 잘하신거에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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