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40%나 증가했다. 데이트 폭력은 재범률이 높고, 신고 시 보복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데이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성을 알고 범죄에 빗겨나갈 수 있도록 하자.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충동을 조절하는 힘이 약하다. 흥분한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약하다 보니 폭력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충동 조절 장애는 낮은 자존감, 열등감, 자격지심과 같은 것들과 만났을 때 발현된다. 특히 자격지심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한 말에 본인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폭력성이 표출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타인이 다른 사람보다 이성적인 매력이 낮다고 생각하여 애인에게 집착하거나 질투, 의심 등이 많을 수 있다.
편집성 성격장애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계획적인 요구나 위협으로 인식하여 지속적으로 의심과 불신을 갖는 인격장애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거나 착취한다고 의심하며, 특히 애인의 정절을 의심해 혼인 시에는 의처증, 의부증과 같은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다. 술에 대한 자제력이 없거나 그로 인해 사회 활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 건강상으로 심각한 해가 되는 경우 등 여러 상황을 따져서 진단 내릴 수 있다. 그렇기에 알코올에 중독된 경우 감정과 충돌을 조절하기 힘들어 폭력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는 구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구원 환상이랑 자신이 노력하면 애인의 성격이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는 현상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아이로 생각하고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도 포함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데이트 폭력을 가해도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거나 눈물을 보이면 상대가 잘못을 뉘우쳤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어느 순간 폭력을 휘두르고, 잘못을 빌고, 다시 폭력을 행사하는 상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 중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자신이 그들을 미워하면 버림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면서 자랐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부모를 좋은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하고, 폭력을 가하는 것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 합리화를 하면서 컸을 것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 형성된 잘못된 생각들이 성인이 된 시점까지 영향을 미쳐 다정한 사람보다는 나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람에게 애정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가하는 폭력이 절대 본인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폭력이란 처음부터 강도가 센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욕설이나 폭언, 혹은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 등에서 시작하다가 점차 심각한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데이트 폭력을 가하는 상대는 헤어진다고 하면 협박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폭행을 당해도 대처하기가 힘들겠지만 더 짙은 폭행이 이어지기 전에 상대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주위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즉시 신고하고 여성가족부와 같은 기관에 민원을 넣어야 한다.
글 이태미 에디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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