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선수 박혜영에게 미련남은 전남편 박재훈

전 레슬링선수 박혜영이 전남편 배우 박재훈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우리 이혼했어요

 

16일 재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혜영, 박재훈이 이혼 후 다시 만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박재훈은 박혜영에게 이혼 전 심경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가 배우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게 된 계기가 있다. 바깥에 나가서 새벽까지 사람들 만나면서 일을 찾으러 다녔다. 근데 어느 순간 준성 엄마가 힘들고 일도 해야 하고, 그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뭘까 싶었다. 그때부터 집에 있기 시작하고 같이 방송 출연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 이혼했어요

이어 “근데 돌이켜 보면 나는 그때 나가서 일을 해야 했다. 준성 엄마를 도와준다고 했던 시간들이 준성 엄마 눈에는 오히려 내가 일을 하기 싫은 것처럼 보였겠다 싶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연예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살았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미안함을 표했다.

우리 이혼했어요

이에 박혜영은 “나는 준성 아빠한테 나를 만나 외롭게 해서 미안했다. 결혼 생활 동안 너무 외롭게 했다. 좋은 사람인데 내가 좀 많이 외롭게 했다. 이기적이었다. 그래서 내가 애들한테 더 잘하려고 하는 생각이 강한 거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준성과 딸 서영이 있는 상황.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서영은 아빠를 주로 전화통화로 접한 상황이기에 박혜영이 "엄마 여행 갔다올게"라고 말하자 "무슨 아빠? 휴대폰에 '준성 아빠'라고 적혀 있는 아빠?"라고 순수하게 질문했다.

우리 이혼했어요

박혜영이 해당 에피소드를 전해주자 박재훈은 "서영이가 저번에 '엄마랑 아빠랑 헤어진거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박혜영은 아들 준성에게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간다고 말하며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했음을 이야기하며 "준성이가 '나는 상관 없어. 엄마 아빠가 (다른 사람과) 재혼만 안 하면 돼'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당신도 여자친구만 만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