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자답게~" 라는 말, 남자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심리&행동

by 라이프톡 2020. 10. 9. 22:43

본문

남자라면 약점이나 나약함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확립됐다. 그러나 강인함을 남성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속마음을 표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남성들이 자신의 감정을 항상 억누르도록 만들뿐이다.

출처 미스터트롯

자신의 마음을 내놓고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결정 사항으로, 사회적인 인식으로 침묵만을 수행한다면 결국 일이 터졌을때 더 큰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의과대학협회는 이와 관련, 일명 '강인함'이라고 인식되는 개념에는 심각한 단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미지가 남성들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심각해질 경우 스스로를 해칠 수 도 있는데, 실제로 BBC에 따르면 자살은 만 50세 미만 남성들이 가장 많이 행하는 '살인' 행위이기도하다.

출처 미스터트롯

BBC는 최근 지난 20년간 남들에게는 행복한 얼굴을 보이면서도 스스로는 우울증과 싸워야했던 제임스라는 남성의 사례를 조명했다. 이 남성은 삶의 어느 순간에서 감정적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했고 이에 마음을 굳게 닫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자살까지도 결심하게 됐다는 것. 그는 그러나 죽기 전 먼저 친구와 이야기하기로 결심,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이 행해야 할 방식으로 상황에 충분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신 건강 전문가인 리 캠불은 "남성들은 역경에 직면했을때 강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는 남성들이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고 도움을 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상대와 의사소통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또한 마틴 로빈슨 박사는 "남성은 여성보다 더 깊은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감정과 관련된 어떤 문제도 갖지 말아야한다는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괴로움의 경지에 이를때까지 감정을 계속 묻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출처 미스터트롯

건설 노동자들의 정신 건강 취약성

 

남성들의 공통점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항상 무뚝뚝하거나 일관적인 표정으로 달관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의 감정 표현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 전망이다.

바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한창인 영국 힝클리 포인트 C(HPC) 프로젝트의 건강 및 웰빙 매니저 앤지 영이 수행하고 있는 솔루션으로,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성들이 대부분인 건설회사의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아는형님

영은 건설 업계의 경우 남성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만 45세~만 55세 사이라며, 이들 대부분은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말하도록 길들여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는 이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회사가 권장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건설 업계는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현장에는 무려 4,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대다수는 남성이다. 공사 현장도 외진데다 여건까지 험난한 것도 정신 건강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HPC와 듀라다이아몬드 헬스가 심리학자에게 의뢰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건설 노동자의 자살로 인한 사망 빈도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보다 무려 19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듀라다이아몬드는 건설 노동자들은 특히 지역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아는형님

"사내답게", 이제는 버려야할 때

 

사내답게 혹은 남자답게라는 문구 자체가 남성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성을 과도하게 지향하고 추구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여러 편견 및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킬뿐만 아니라, 수치심이나 부끄러움과 합쳐질 경우 역경 속에서 침묵하고 숨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 남자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남자다움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장착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가령 "남자가 돼라" 혹은 "사내가 울면 안된다" 등의 표현으로, 이를 통해 자유로운 감정 표현을 억누르는 것이다. 또한 이는 감정뿐 아니라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행동 개발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