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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상처...복수하면 진짜 행복할까?

심리&행동

by 라이프톡 2020. 10.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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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은 자신에게 못되게 대한 사람에게 복수하는 생각을 한다. 복수는 배신과 상처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복수심에 가득 찬 사람은 늘 이성에 따르지는 않는다. 자신이 느낀 고통에 대한 자연적인 반응이긴 하지만, 기대보다 복수가 늘 치유 과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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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복수하는 이유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복수를 통해 불공평한 행위에 반응하는 것은 역사 이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대에 따라 문학 작품에서 정기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복수라는 테마는 영화와 책에서 모두 다양한 현대적 변주를 보인다. ‘햄릿’이나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같은 고전부터 ‘캐리’와 같은 초자연적 호러나 ‘나를 찾아줘’와 같은 심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인물들은 복수의 힘에 자극을 받는다.

그러나 복수는 비단 허구 이야기에서만 유효하진 않다. 실생활 속 상호작용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다. 일례로 살인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필요한 복수였다고 정당화한다. 이러한 반응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못되게 굴 때 자극을 받는다. 화낼 이유가 없는 공격과는 다르다. 복수와 처벌은 또한 개인의 동기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복수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못되게 행동한 사람이 고통 받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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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처벌의 경우에는 가해자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이들이 미래에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게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기가 알려지지 않거나 불분명한 경우더라도, 사람들이 복수로 인지하는 행동은 추측과 행동에 대한 개인의 관심에 기초해 있다. 어떤 이론가들은 복수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으로 인해 고대 사람들이 경계를 무너뜨렸을 시 빠른 응징을 약속함으로써 사회적 단결을 이뤄냈다고 주장한다. 복수심에 가득 찬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공격을 당하거나 피해자가 될 확률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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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관계

 

마인드 바디그린(Mind Body Green)은 관계 전문가 에스더 페렐(Esther Perel)이 자신의 저서 ‘The State of Affairs’에서 복수를 하면 당시에는 기분이 누그러질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복수가 실제로는 문제를 종결하기 다는 공격의 불쾌함을 오래도록 지속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며 고양되지만, 우리를 과거와 함께 집착의 틀에 가두는 작은 기쁨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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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배신하는 경우, 인생 코치 질리안은 “복수는 개인이 관계에 있어 유의미함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분노는 “네게 보여주지”라는 마음에 기반한 것으로, 파트너가 부정을 저질러 발생한 아픔을 치유하는 것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생각에 대처하기

 

ABC News 기사에 따르면, 포드햄대학의 해럴드 타쿠시안(Harold Takooshian) 심리학 교수는 비록 복수가 건전한 대처법은 아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의 분노나 못된 행동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오와 마찬가지로, 복수는 못된 짓을 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짊어지는 것이다. 그 사람의 적도 그렇다. 이는 본질적으로 건전하지 못하다. 사람들에게 심리적 및 신체적 부담을 준다. 분노와 적개심을 분출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들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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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시안 교수는 “복수 계획을 성공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도 모르나,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복수의 뿌리를 받아들이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의 위리엄 미컬라스(William Mikulas) 심리학 교수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면 자기 자신도 다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복수를 모색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신체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두 번 다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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