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저를 시댁 단톡방에서 강퇴시켰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올해 하반기에 결혼하였고, 남편이 저를 시댁 단톡방에서 강퇴시킨 건에 대해 누구 잘못이 더 큰지 남편과 같이 보려고 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남편은 이전부터 가족끼리 사용해오던 카톡 단톡방이 있다. 결혼 후 A씨는 함께 참여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초대해 달라고 했고, 시댁 단톡방에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단톡방은 은근 대화가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슬리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자신 없는 단톡방을 하나 더 만들어서 사적인 대화는 거기서 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단톡방에서 또 사적인 대화가 시작되었다. 알고 봤더니 시부모님이 A씨가 있는 단톡방과 없는 단톡방을 헷갈려서 시작된 것. A씨는 남편에게 시부모님한테 주의 좀 해달라고 전해달라 했고, A씨 남편은 ‘처음부터 단톡방 들어오지 말았어야 한다’라면서 화를 냈다.
그 후 한동안 쭉 잠잠하다가 어느 날 A씨는 시부모님한테 연락드릴 일이 있어서 단톡방을 찾아봤지만 채팅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어찌 된 일인가 하여 남편에게 물어봤는데 “그 단톡방은 해산했다”라며, 자기도 나갔고 A씨가 자고 있을 때 A씨의 핸드폰을 열어서 직접 단톡방에서 나가게 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동안 쭉 잠잠했던 게 A씨 몰래 남편이 단톡방을 나가서 그런 거였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무척 화가 났다. 시부모님이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은 A씨가 단톡방에 있으니 대화할 때 너무 눈치 보인다며, 처음부터 들어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되려 성질을 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물론 저도 거슬릴 줄 모르고 처음에 단톡방에 초대해 달라고 한 거는 잘못한 거지만, 남편의 이 행동이 말이 되는 행동인가요? 객관적으로 누가 더 잘못한 건가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잘했음”, “그냥 남편 말 듣고 사세요”, “시가 식구끼리 단톡방 잘하고 있는데 본인이 들어가놓고 사적 대화하지 말라고 하고 따로 단톡방 또 파라고 한건 눈치 안 보이던가요? 차라리 본인이 다른 단톡방을 파서 초대하던가.. 본인이 감당 못할 일은 하는 게 아니에요”, “지 생각만 하는 마누라 땜에 남편은 중간에서 뭐야 이게”, “시부모님이 톡방 헷갈릴 수도 있지 그게 주의까지 줄일이야?”, “키즈카페 가서 밥 먹다 애들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는 진상 같음”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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