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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사귄 남친이 애 딸린 돌싱남이었어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3. 3.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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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 괜찮아질 수 있겠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주변에 말도 못 하겠고 인생 선배님들께 위로라도 받고 싶어서 글 씁니다. 본론만 바로 말씀드리자면 결혼을 바라보고 6년 넘게 연애했고 미래를 꿈꿨었던 남자친구가 애 딸린 돌싱이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6년간 함께 했던 남자친구와 결혼생활을 꿈꾸던 A씨는 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생활 터치하는 게 싫다며 휴대폰을 못 보게 하던 게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심지어 돌싱이란 사실을 남자친구가 직접 고백한 것도 아닌 우연히 자리 비웠을 때 무언가 이상해서 폰을 살펴보다 알게 됐다. 즉 남자친구는 끝까지 A씨를 속이려 했던 것.

데이트 도중 ‘사촌동생’이라고 전화 온 초등학생은 그의 아이였고, 남자친구가 아이가 있다는 걸 아는 그의 주변인들까지 A씨를 함께 속여왔다. 

A씨는 정말 몰랐냐하면 정말 몰랐다. 나이도 어렸기에 돌싱이란 생각은 못 했고 A씨가 한밤중에 데이트하자며 불러도 철저하게 아이를 부모님한테 맡겨놓고 잘 나오는 등 도저히 애 아빠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결론은 헤어진 상태지만 6년간의 연애가 진심이었는지도 의심스럽고 갖고 놀았단 사실에 너무 힘든 상황이다. 남자친구는 헤어지고 나서도 불쌍한척했기에 A씨는 그걸 또 바보같이 믿고 ‘진짜 얘기하기가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기나 하고 계속 연락하다가 그동안 숨겨왔던 거짓말들이 쏟아져 나와 결국 정리를 하고 지금은 증오밖에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헤어진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놈은 잘 사는 거 같은데 저는 우울증 걸린 거처럼 잠도 못 자고 일도 못하겠고 괴로워서 자살할까 생각도 많이 들고 정신병원 앞에서 서성이다가 돌아가고 지금은 생각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 않네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 남자에게 폭언도 해보고 욱했다가 생각 안 하려고 딴짓해봐도 너무 괴롭습니다. 당한 사건이 너무 많은데 다 쓰지도 못하겠고 저 잘 지낼 수 있겠죠?”라며, “이젠 스스로한테 환멸감 느껴요. 내가 멍청해서 속임 당했구나 하고 제 탓이 아닌 걸 저도 아는데 너무 힘드네요 병원 상담해 보신 분 계실까요? 상담하면 나으려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기꾼이 작정하고 사기를 치면 안 걸려들 사람 거의 없어요 그 인간이 작정하고 속인 건데 무슨 수로 안 당할까요? 자신이 싫고 밉겠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털어버리도록 노력하세요 인생 살다 보면 별일 다 겪는데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뒤돌아보지 마세요”, “아직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분명 괜찮아져요”, “친구들 많이 만나고 취미활동도 나가고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고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보세요”, “지금에서나마 발견한 게 천만다행입니다. 스스로 멍청하다며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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