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애, 성형수술로 얼굴이 변한 여친

지난 10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애중 성형수술한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저는 스물아홉 동갑내기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스물셋부터 쭉 사겨왔던 이제 7년차 커플이에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쌍커풀수술 한 여자친구

3개월 전, A씨의 여자친구는 갑자기 쌍커플수술을 하겠다고 허락을 구해왔다.

이전부터 여자친구는 어릴적부터 눈이 너무 큰 콤플렉스였다고 계속 얘기했었고, A씨는 애초에 성형수술에 긍정적이었기에 얼마나 힘들었겠나싶어 허락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자친구의 수술후에 생겼다. 일단 수술은 주변 친구, 지인들 모두 너무 이쁘게 잘됐다고 심지어 A씨 어머니조차도 훨씬 매력적이라고 칭찬하실정도로 성공했다.

제 여자친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A씨의 마음은 이상했다. 안 예쁘고 수술이 실패해서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봐도 수술전보다 훨씬 이뻐진것같은데 뭔가 자신이 알던, 7년간 사귄 그 여자친구가 아닌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다른사람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처음엔 적응이 안돼서 그러려니하고 지냈는데 3개월이 지났음에도 점점 여자친구가 어색해지고 예전의 그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사라진 기분이었다.

친구 중 한명이 여자친구랑 장기연애를 하다보니 오는 권태기가 아니냐고 물어보았지만 A씨는 7년동안 바람핀 적,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온적 단한번도 없을정도로 여자친구가 너무 좋았고 누구는 연애초에만 쓴다는 편지도 월에 한번 꼬박꼬박 쓸정도로 권태기가 뭔가싶을정도로 사랑했다. 7년동안 시간이 갈수록 여자친구가 익숙해지는게 점점 더 좋았던 그런 사랑을했다고 자부할수있었다.

그랬는데.. 이젠 모르겠다. 요즘은 여자친구도 A씨가 이상하다는걸 느꼈는지 왜그러냐고 물어보진 않지만 어느정도 눈치를 챘는지 눈치를 보는게 느껴졌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뷰티인사이드 보셨나요..? 거기서 나오는 한효주의 마음을 이해할수있을것같습니다 분명 내면은 같은사람이지만 외면이 다른데서 오는 괴리감..”이라며,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해결할방법도 없고 내 마음의 차이니깐 내 마음을 바꿔야한다는건 백번천번알지만 그게 쉽게 되나요.. 너무 답답합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평생 봐온 자매가 수술한다기에 그런가 했는데 수술하고 분명 예뻐지긴 했으나 그 이질감...다른 사람 인듯한 느낌 장난 아니었는데 한 1년 지나고나니 예전 모습은 잊고 지금 모습에 적응 완료. 곧 적응 되실겁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 “우리 남편도 그랬지 쌍수한후에 이상하다고.. 왜했냐고..ㅋㅋ 지금은 한게 이쁘다고 만족중”, “뭔지 암... 10년지기 친구가 갑자기 코수술하고 나타났는데, 코랑 따로나온 느낌이랄까..? 그 이질감 엄청났음. 그래서 한동안 코만봤는데 지금은 적응됐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7년간 만나면서 내가 좋아하던 얼굴과 표정들이 달라졌으니 혼란스럽겠네요. 이쁘다고 무조건 좋아하는게 아닌데.. 안타깝습니다”, “여친 태도가 달라진걸수도 있음 뭔가 묘하게 업되서 다른 사람같은?”, “그냥 여친에 대한 마음이 거기까진가보네”, “권태기 온걸 무슨 핑계를 대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