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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집에서 발견한 전남친과의 사진들(ft.장기연애)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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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전 연애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고요 4살 연하인 여자친구와 현재 5개월째 연애하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여자친구는 배려심이 깊고 착한 사람이었다. A씨와 취미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아직 한 번도 사소한 말다툼을 해본 적이 없었다. A씨도 웬만한 건 다 여자친구에게 맞춰주려고 하고 여자친구 또한 그런 성격이기 때문.

A씨는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한진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책장 뒤쪽에 숨겨진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 사진들은 전 남자친구랑 여행을 다녀온 사진들이었다.

A씨는 “왜 이 사진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느냐” 물었고 여자친구는 “예전에 차마 버리진 못하고 그냥 구석에 박아놨다가 버리는 걸 깜빡했다"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지금이라도 버리든 태워버리든 하자”고 하니 여자친구는 갑자기 머뭇거리면서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전에 대화를 하다가 문득 과거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6년 정도 장기 연애를 했었고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었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다 잊었다고 했었기에 A씨는 어차피 과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여자친구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니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당시에는 오히려 여자친구가 더 이상 슬픈 일이 없도록 평생 지켜주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사진을 발견한 뒤 배신감이 들었고, A씨는 여자친구에게 ‘아직도 잊지 못한 건지’, ‘연락 지금도 하고 지내는 건지’ 물었고 여자친구는 “그 사람 연락처도 이제 모르고 연락 안 하고 지낸 지 2년 다 돼간다"라며, “그 사람한테 미련 없다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그 이후로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실망도 하고 전 남자친구에게 질투도 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런 일로 놓치고 싶진 않아요”라며, “하지만 여자친구의 진심이 너무 궁금하네요. 저만 사랑한다고 하지만 전 남자친구한테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는 건 아닌지 정말 깨끗이 잊었다면 보통 예전 흔적들은 다 버리지 않나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니면 제가 그냥 사진 가지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마다 다른 듯. 나도 보관 중인데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미련은커녕 관심 전혀 없는데 그냥 그 시기, 그때의 기억들이 좋아서 보관 중”, “상대에 대한 추억이 아니라 그냥 나에 대한 추억 아닐까요? 나에 대한 추억 중 배경이나 소품 정도로 전 남자친구가 찍혀있는 것일 뿐...”, “그냥 그 예쁜 나이의 제 사진이라 놔둔 거예요. 아마 여자친구분도 전 남자친구와의 사랑에 대한 미련이라기보다는 그 시절의 본인에 대한 그리움이지 않을까 싶네요”등의 조언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련이 있으니까 간직하는 거겠지. 헤어지면 문자, 카톡 내용 싹 지우고 받은 선물 같은 것도 처분하는 판에 굳이 같이 찍은 연애 사진을 남김?”, “자기가 당해보면 추억은 무슨 다 찢어버릴 사람들이..”, “상대가 그러길 원하면 미련 없고 아무 감정 없다면 지우거나 버리는 게 맞죠. 바로 버려라 했는데 그 자리에서 행동 안 하고 미적거렸다면 찝찝하네요”, “아직은 현 남자친구와의 연애보다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더 좋나 보네요”라며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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