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혼전임신'이 여자가 부모한테 교육 못 받은 탓이라는 예비 시누이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23. 14:13

본문

지난 2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혼전임신이 여자 탓이라는 남친누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랑 4년 연애했고 이번에 아이가 생겨 결혼하기로 한 29살 여자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결혼 전 A씨 커플은 남자친구 댁에 인사드리러 방문했고, 남친 부모님은 친절하셨고 별말 없으셨지만 남친 누나, 즉 예비 시누이는 갑작스레 “나는 우리 딸이 혼전임신했다 하면 다리몽둥이를 부러트릴 거다 부모가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라는 말을 했다. 


남친 누나의 말을 듣고 화가 난 A씨는 “혼전임신이 여자만의 잘못인가요?”라며 “잘한 일은 아니지만 둘 다 성인이고 책임질 수 있는 상태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고 왜 여자 쪽 부모님만 자식 교육 못 시킨 사람 만드시는지 모르겠네요 부모님 욕하는 것 같아서 불쾌해요”라며 따졌다.
 
A씨가 발끈하자 남친 누나는 “그냥 너네 부모님 억장 무너지실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한마디 한 거고 욕한 거 아니다”라며, “부모님 마음 공감해 드린 건데 벌써부터 윗사람한테 말대꾸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고 했고, A씨는 “저도 이런 시댁이면 결혼할 생각 없다”라고 말하고 나와버렸다. 


A씨가 남친 누나와 언쟁하는 동안 남친 부모님은 말리시다가 한숨 쉬시다가 하셨고 남친은 따라나와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어떡하냐"라며 “대화로 풀 수 있었는데 지금 돌이킬 수 없게 됐다”라고 했다. A씨는 그의 말에 그냥 결혼하지 말자고 말하고 혼자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A씨는 속상하실 건 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부모님께 이러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씀드렸고 A씨 부모님은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냐"라며 “그런 집에 시집 못 보낸다"라고 난리가 나셨다.
 
A씨 남친은 미안하다, 사과하라고 하겠다, 다시 생각해 달라, 누나가 미안하다고 한다 등 사과하다가 A씨가 받아주지 않자 “애는 어떡할 거냐 지우면 소문내겠다”라며 밑바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저도 애 때문에 고민은 됐었는데.. 지금 6주거든요 마지막에 소문낸다 저 톡 보고 정이 다 떨어졌어요 정말 끝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근데.. 안전 이별할 수 있을지도 솔직히 무섭네요 요즘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 지우시고, 누나 때문에 흥분하고 충격받아서 유산됐다 하세요”, “결혼도 안 했는데 윗사람 운운... 시누이가 되니 아주 시자 노릇해보고 싶었나 본데 아주 인성 제대로네”, “내가 더 또라이다 식으로 나가야 피해요. 신사적으로 대해줄 필요가 없어요”, “니가 소문내면 나도 소문낼 거라 해요. 오죽하면 여자가 임신까지 했는데 누나 막말에 파혼을 하냐고”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