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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전여친 전화로 파혼 위기 입니다(+동거, 중절수술)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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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신랑 전여친한테 연락을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예비신부인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정리가 안 된 상황인데 어디에 터놓고 말할 수 없어서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만난 지 1년, 결혼 약속한 사이

A씨는 남친과 1년 가까이 만났고, 만난 지 반년 좀 넘어서 상견례를 했다. 결혼식은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예식장 계약 다 해놨고 청첩장도 곧 나오는 상황이다.

A씨 남친은 직장 집안도 좋고 성격도 무난한 사람으로 사귀면서 트러블 하나 없었고, 성격도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해서 ‘우린 운명이다’, ‘결혼할 사람이다’ 이런 소리를 서로 자주 했을 정도로 A씨와 죽이 척척 맞은 사람이었다.

많이들 싸운다는 상견례 및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양가 얼굴 붉히는 일 없었고 그 흔한 다툼 한번 안 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했고 매일매일 만나 웃으면서 앞으로 계획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으며, 빨리 결혼 날짜가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오늘 오후, A씨는 전화 한 통화를 받게 됐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예비신랑 전여친에게 온 전화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왔고, 요새 광고나 스팸, 피싱 전화도 폰 번호로 오니까 받기 싫어 받지 않았다. ‘진짜 날 찾는 전화라면 또 전화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이후 몇 분 후에 같은 번호로 또 전화가 왔다.

이상하게 불길한 느낌, 쎄한 직감이 들어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은 침착한 목소리로 ‘ㅇㅇ(남친) 전여친’이라고 자신을 밝혔다.

전여친 B씨는 “많이 고민하다가 전화한다”라며, A씨 남친과 대학생 때부터 6년 만났고 동거도 2년 넘게 했었다며 사실상 부부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사귀면서 중절수술을 2번 했고, 두 번째 수술은 남친 부모님이 강요해서 했으며, B씨가 너무 힘들 때 남친이 시간 갖자고 했고 그러다가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 통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시간을 갖자고 했을 때 당신을 만난 것 같다”라며, “아직 못 잊고 있고 거의 부부나 다름없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다. 애써 참고 살았지만 결혼한다는 소식 듣고 너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B씨의 결론은 ‘결혼 다시 생각해라’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A씨는 “제가 뭘 믿고 당신 말을 들어야 하냐"라고 했고 B씨는 자기 본명을 밝히면서 “남친한테 내 이름 대보고 반응 봐라 100% 사실이고 당신이 아는 것보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훨씬 많은 걸 알고 있다"라고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이상한 소리다 생각하고 지내야겠죠? 근데 너무 혼란스럽네요 그 여자 말 다 믿진 않는데 너무 무섭네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통화 내용 중에 그 여자가 했던 말이 이것보다 더 많은데 너무 많은 얘길 갑작스럽게 한꺼번에 들어서 다른 건 잘 기억이 안 나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친한테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얘기해야겠죠? 뭐가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궁금하고 일부만 사실이라고 해도 모르면 몰랐지 그런 과거가 있는 걸 다 알고 예전처럼 행복하게 지내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 수 있을까요”라며, “제가 지금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남친한텐 뭐라고 말해보면 좋을까요? 어설프게 말했다가 괜히 찝찝한 결과만 생길까 봐..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단 말하고 너무 무섭고 충격적이라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봐요 그리고 남친 반응 보면서 결정해야죠”, “저 같으면 그 여자분 만나서 좀 더 얘기를 들어보겠음. 확인할 수 있는 거 확인도 좀 해보고. 이대로 결혼하면 시어른들도 남편도 예전처럼 봐지지 않을 것 같음”, “부모님이 중절수술 강요했다는 말 듣고도 결혼을 하고 싶니?”, “사실이면 중절수술 두 번이나 한 동거남이랑 결혼 못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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