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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된 여친이 바람을 폈는데..아직도 너무 사랑해요(+누리꾼 분노)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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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7년간의 연애 중에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7년간 아주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한 사람이 있습니다 30대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사람이에요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금방 풀리는 정도였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만한 일들은 없었습니다 많은 곳을 함께 여행했고 집 주변 모든 것들에도 그 사람의 기억이 실려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바람 고백한 여친...결국 이별 통보

한 달 전쯤 어느 늦은 밤에 A씨는 여자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자친구는 중요한 할 말이 있다고 했고 "바람을 피웠다"라고 고백을 했다. 바람 상대는 최근에 A씨도 함께 알게 된 사람이었고, 예상치도 못했었던 일이라 충격이 무척 컸다.

여자친구는 자기도 큰 실수인 걸 아는지 헤어져도 할 말이 없다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A씨는 마음이 너무나 아팠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기에 감싸 안아주려 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점심을 함께 먹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헤어지자고 말해왔다. A씨는 괜찮다고 다 감싸 주겠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저번에 말한 상대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있다며 고백했다. 조금씩 연락을 주고받던 다른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자기한테 고백을 했고 밀어내려 했지만 자꾸 그 사람한테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여자친구는 아직까지 A 씨에게도 좋은 감정이 많이 있지만 다른 사람한테 계속 설레며 끌린다며,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이 많이 떠버렸는지 아무리 잡으려고해도 잡히지 않았다.  

그녀는 착하고 바르게 살며 지킬 것들은 잘 지키는 그런 사람이었고 그전까지는 다른 남자 문제로 속 썩인 적도 없었으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 사랑한다 속삭이며 좋은 시간을 보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여자친구가 새로 마음이 가게 된 상대는 일 때문에 얼굴 몇 번 본 사람으로 아직 몰래 만난 적은 없고 통화를 오래 했다고 한다. A씨는 더욱 비참했다. 7년간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줬고 여자친구도 그렇게 잘 웃고 행복해했는데 어찌 최근에 전화 몇 통화하고 마음을 뺏겨 7년을 만난 자신에게 이별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내가 모르는 뭔가 있는데 숨기고 있는 건지…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이별 통보 후...

이별을 통보한 후 3일간 여자친구는 A씨가 힘들까 봐 매일 A씨의 집으로 와서 함께 있어 주었다. A씨보고 화를 내던가 욕이라도 해달라고 했지만 A씨는 그럴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하고 있고 A씨 스스로 자신이 지켜 주지 못한 거라고 자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있던 3일간 매일 얼굴을 보며 둘은 이야기를 나눴고 마지막 날에는 웃으면서 여자친구를 보내줬다. 왠지 철없는 아이가 실수를 해서 금방 돌아올 것만 같아서 그녀를 먼저 달래주고 싶었었기 때문. 

이후 하루 이틀이 지나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열흘 동안 10킬로 가까이 빠졌다. 정신을 차려서 어떻게 이 상황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지 생각해 내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너무 사랑해요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연의 글을 보았습니다. 오랜 연애를 하며 설렘이 사라지고 너무 편안해져서 소중함마저 잊힌 거라 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낯선 이성에게서 고백을 받으니 봄바람처럼 마음이 흔들거렸겠죠. 그 설렘이 끝나는 순간 7년간 함께한 저에 대한 소중함이 되살아 날 거라는데... 그럴 거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때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하면 한없이 약해지게 되네요”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연락을 할 수 있고 만나서 얼굴 보자고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며칠 뒤에도 보기로 약속이 돼 있는 상태이고요.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은 변함이 없더라고요. 이번에 만나면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변해버린 마음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기회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해 보고 싶은 마음이네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사랑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사랑이 되었는데도 그걸 모르고 식어버린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혹처럼 다가온 설렘이 끝나고서야 그 사람이 정신을 차릴 때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대화를 통해 설득할 수 없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면 저 혼자 망상에 빠져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라며, “그 사람을 욕할게 뻔하기에 주변 친구들에게는 말할 수도 없고.. 혼자 너무 힘들고 외로워 여길 통해나마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적어봤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나 혹은 조언이나 위로의 말씀 부탁드립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7년 동안 행복하셨잖아요 그걸로 마무리하시고 좋은 추억될 수 있도록 맘 다독이시고 새로이 다가올 인연 위해 지금을 소중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사람은 바람피우지 않습니다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난데없는 설렘을 좇아 7년이란 시간을 버린 여자예요”, “본인을 좀 더 보살피셨으면 좋겠어요 나 싫다고 떠난 사람인데.. 10킬로가 빠지고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고.. 자기 자신한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미 자백한 게 2번이면 그전에도 있었다고 보는 게 맞고 다시 만나도 또 바람피운다에 내 모든 걸 겁니다”라며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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