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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애, 결혼을 자꾸 미루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0.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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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년 연애했지만 결혼을 망설이는 진심은 뭘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는 30대 중반, 저는 30이고 내년이면 10년 연애가 되네요. 둘 다 직장도 자리 잡았고 모아놓은 돈도 합하면 3억이 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개인적으로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남자친구 B씨와 오래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고 싶어져 작년 초부터 결혼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당시 둘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했었는데 A씨가 “23년 봄에 결혼을 하고 싶다. 그러려면 22년 하반기부터는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B씨의 대답은 “그래야겠지..?” 정도였다.


둘은 그 후로도 결혼 얘기를 많이 했었고 A씨는 남자친구 B씨의 마음도 자신과 같을 거라 생각했었지만 올해 초, B씨는 갑자기 결혼식을 내년(2023년) 가을에 올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즉, 봄에 하자고 했을 때 아무 말 없다가 결혼 얘기가 나온 지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결혼을 미룬 것.

A씨는 알겠다고 했고, 대신 올해 9월에는 B씨의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전했다. B씨는 A씨의 부모님과 자주 본 반면, A씨는 아직 B씨의 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 다가온 9월, 아직까지도 ‘부모님과 언제 만나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않아 조심스레 물어보니 B씨는 “아직 부모님한테 말을 못 했다"고 했다. A씨가 “언제 물어볼 거냐"고 하니 “전화로 물어보긴 그렇고 만나서 얘기하고 싶으니 9월 말이나 10월 중으로 부모님댁에 가겠다"라고 했다. 또 미뤄진 것이다.

그러면서 B씨는 “요즘엔 결혼에 대해 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 내년 가을이 안되면 내후년으로 미뤄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남자친구가 자꾸 결혼을 미루려는 것 같아서 최근에 다툼이 있었고 저는 놔달라고 했어요. 단칼에 헤어지기엔 저도 힘들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라며, “하지만 남자친구는 내년엔 꼭 하겠다면서 기다려달라고만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이 진심이라는 게 너무 느껴지는데 자꾸 결혼을 미루니까 내후년이 돼도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정이 안 가고 마음이 자꾸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헤어지면 6개월 사귄 여자랑 바로 결혼함 거의 99.99999%”, “남자분은 당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진짜 결혼할 생각이라면 우물쭈물하지 않아요. 애매한 말로 희망고문하는 거예요. 마음 딱 잡고 단판 지으세요.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요", “연하도 아니고 서른 중반인 남자가 10년이나 연애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는 건 님을 결혼할 만큼 사랑하고 아니고를 떠나, 그 사람 자체가 미성숙한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별을 추천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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