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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서 설거지 좀 하라는 남편, 제가 예의가 없는 건가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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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 가서 설거지하길 바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편이 저보고 시댁 가서 설거지 하기를 바랍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남편은 본인도 처가 가서 설거지할 테니 시댁 가서 1번이라도 설거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며, 다른 며느리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시댁 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반찬 나르고 치우는 등 나서서 도와주는데도 그렇게 부탁을 하니 화가 났다. 심지어 친정집에서는 ‘사위’기 때문에 설거지는 절대 시키지도 않고 손님이라고 대접만 해줬기 때문에 더욱 억울했다.
 
A씨는 “그렇게 설거지하는 게 맘 쓰이면 본인이 직접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며느리가 집안일하러 들어온 것도 아니고 화가 나네요”라며 하소연했다.
 
또한 설거지 안 한다고 시댁이 뒤에서 남편에게 뭐라 하는 것 같았고, 그게 더 이상해 보였다. 자기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건데 그놈의 며느리 타령이 싫었다.
 
이어 A씨는 “한두 번도 아니고…며느리는 말없이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친정에서 설거지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하겠다고 하세요”, “장모님 집에서 설거지도 하고 요리도 도와주면 어련히 알아서 시부모한테 잘할까”, “같이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넌 놀고 나보고 하란 소리냐라고 하세요”, “왜 서로 시키려는데 집중하는지 모르겠네... 그러니깐 대리 효도라는 말을 듣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근데 시댁 친정을 떠나서.... 친구 집에 놀러 가도 친구가 매번 맛있는 거 해주면 내가 설거지라도 해주지 않나? 요새는 뭔가 시댁이라는 글자만 들어가면 일단 급발진인 거 같음”, “이런 거 보면 참 세상 팍팍하게 산다 싶음”, “밥 먹었으면 설거지해라. 부당한 대우라면 모르지만 그 정도는 예절 아닌가”, “설거지 안 하면 개념녀에 성 평등인가?”, “뭐 해먹일까 고민해서 장 봐서 밥하고 국하고 요리해서 먹였음 설거지라도 해라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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