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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도..” 식사 한 번은 ‘대리효도’ 아니라는 남편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11.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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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게 싸울 일인가요? 이게 대리효도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2년 차, 자녀 없는 부부입니다”라며, “결혼 전부터 각자 효도하자고 했고 서로 부모님께 기본만 하자고 했으며 서로 하는 만큼만 하자고 약속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부부는 결혼 전 약속처럼 양가 부모님께 딱 ‘기본’만 했다. 양가 부모님 생신, 명절, 어버이날, 연말, 명절 등에 다같이 식사도 하고 용돈도 드리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만남은 없었다.
 
A씨 남편은 A씨 부모님께 따로 전화한 적 없었으며, 생신이나 어버이날 등 행사 날에도 장문 카톡 하나가 다였다. 그래서 오히려 편했다. 남편이 하는 만큼만 하면 되니까 A씨도 시부모님께 안 해도 됐었기 때문.
 
A씨 부부는 자녀가 없는 맞벌이라 시간도 재정도 넉넉했기에, A씨는 한 번씩 연차를 써서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를 다니고 있다. 


지난주에는 울산 대왕암공원 산책도 하고 근처에서 밥도 먹었으며, 저번달에는 밀양 쪽으로 가서 놀고 식사 대접하고 왔었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건강하실 때 모시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년 봄에는 동생과 돈을 모아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1주일 계획 중이고 내년 가을에도 강원도 1주일 여행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은근슬쩍 A씨가 시부모님도 모시고 나들이 가길 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직접 연차 써서 모시고 다니면 된다. 평일 연차 못 쓰겠으면 주말에 나가면 되지 않냐”, “주말에 내가 못 가게 막은 적 있냐”, “당신은 친정 부모님 모시고 나간 적 있냐 결혼 전에 약속한 거 지키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고,
 
A씨 남편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 더 여유로운 당신이 1번쯤은 시부모님도 모시고 나갔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도 아니고 점심 식사 한 번은 괜찮지 않냐”, “주말은 어르신들 모시고 나가기에 너무 복잡하다. 식사 1번이 대리 효도까진 아닌 것 같다”라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한 번은 솔직히 할 수 있죠. 시부모님과 관계는 괜찮거든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될 것 같아서입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제 아침에 인사도 없이 그냥 나가길래 오늘 아침식사도 안 차리고 저도 같이 인사 안 했어요. 출근 시간이 제가 1시간 늦어서 아침 담당은 저에요. 평일 연차 써서 시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점심 식사... 한 번이라도 대리효도 아닌가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번이 두 번 되고 세 번 되는 게 문제가 아님. 남편이 이 정도는 대리 효도 아니지- 하는 생각에 있음”, “주말에 복잡해서 못 나간다는 게 제일 어이없는 변명이네 차 막히면 효도 못하나?”, “이미 약속한 거고 거절 한번 했으면 된 거지 기분 나빠한다는 거 자체가 여자는 시부모 챙겨야 한다 이게 있어서지”, “그렇게 와이프한테 요구를 하려면 눈치껏 지도 와이프 부모님한테 안부 전화라도 하고 하던가”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편을 들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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