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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계신 시아버지 모시자던 아내, 알고보니…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2. 2.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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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 모시자하는데 속이 보여서 거절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40대 후반 남자입니다. 어머니는 안계시고 아버지는 아주 좋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그러시고 싶다해서 형하고 저하고 같이 부담해서 꽤 좋은 요양원에 모셨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아내의 철벽으로 요양원으로 모신 아버지

A씨 형제가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신지는 5년 조금 안되었다. 그 전에는 아버지 혼자 사셨으며, 당신 스스로도 부담주기 싫다며 요양원에 가겠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몸이 계속 좋지 않으셨던 아버지였기에 A씨는 아버지를 아무리 좋고 비싼 요양원이라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A씨의 형은 모실 상황이 되지 않았고,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A씨는 아내에게 모시자고 할까 하다가 애초부터 철벽치는 아내때문에 차마 모시자고 말하지 못하고 요양원으로 모시게 됐다.

그런데 최근,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다. 병원에서도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된 아내는 갑작스레 A씨에게 아버지를 집에서 모시자고 했다. 

임종 가까워지자 갑자기 집에서 모시자는 아내

처음엔 무척 고마웠지만 우연히 아내의 속을 알게됐다. A씨의 딸이 “엄마가 할아버지가 저 방 쓰시다가 할머니가 쓰실꺼래”라고 말한 것이다. 즉, 시아버지에게 남은시간이 얼마 없으니 자신의 엄마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A씨는 “그 말 듣자마자 아버지한테 다 되어서 이제야 모시자는지 한번에 퍼즐이 맞춰지더군요..”라며 “우선 티안내고 거절은 했는데..속아주자니 애초부터 철벽쳤던것들이 생각나서 너무 화가 납니다”라고 덧붙이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소름끼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같아도 정떨어질듯..모른척하시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 장모님 얘기하면 나도 형과 알아서 요양원 모셨다 너도 처가 식구들이랑 상의해서 알아서 요양원 모셔라라고만 되풀이하세요”, “그여자 염치도 경우도 없다”, “정떨어지는건 둘째치고 소름끼침...인간이 맞는지가 의심스러운 수준인데. 오죽하면 어린 딸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빠한테 말을 전했겠음?”, “속이보여도 아버지 임종이 얼마안남았으니 우선 아버지모시는게 나을듯하네요. 그리고 장모님도 임종가까워지면 그때라고 못박아야죠”라며 A씨 아내를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 부모랑 시부모랑 같을 수 없지 시아버지 들이면 뻔히 아내가 병수발이고 뭐고 다할텐데 나 같아도 시아버지보다 내 부모 모시고 싶을듯 물론 남편 입장에서 속상할만한데 가슴에 손을 얹고 누가 병수발 다하는 입장인지 생각해보세요”, “아버지 모셔오면? 효자 소리는 아들이 다 듣고 효도는 와이프가 다하던데”라며 A씨 아내를 이해했다.

 


사진_ 펙셀스/픽사베이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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