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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한테도 애 좀 보여줘라"라는 남편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2. 2.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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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과 친정 가는 횟수로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겠지만 이 시간까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간략하게 적을게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손녀 위해 차를 사주신 친정 부모님

A씨 부부는 양가 지원 없이 결혼했고 자차 1대가 있으며 차는 남편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2살 된 아이도 있는데, 최근 친정에서 ‘애 키울 때 차 없으면 불편하고 코로나 시국에 택시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불안하다. 손녀 위해서 사주는 거라고 생각해라’며 A씨에게 차 한 대를 사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운전 연습도 할 겸, A씨는 10분 거리인 친정에 자주 왔다 갔다 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다녀왔고, 아이랑만 낮에 가서 잠깐 있다 왔다. 

남편한테는 가자고 하지도 않았지만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 

 

시댁도 좀 가라는 남편

며칠 전, 친정으로 보내야 되는 택배를 A씨의 집으로 잘못시켜 가져다주려고 짐을 챙기던 A씨. 그때 남편이 옆에 와서는 “장모님댁 갈 거 반으로 줄여서 우리 엄마한테도 애 좀 보여줘라”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A씨는 남편을 따라 들어갔고 “그게 서운했냐”라고 물어보니 남편 왈, 시어머니께서는 남편에게 “ㅇㅇ이는 차도 뽑았는데 얼굴 보기는 더 어려워졌다"라며 서운하단 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자기도 요 며칠 지켜보니 엄마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그럼 주말에 다 같이 가자”고 하니 남편은 자기가 말하는 건 그게 아니라 친정댁 가는가는 것 A씨와 아이 둘이서 낮에도 시댁에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평일에 남편 없이 꼭 가야 할까요?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저는 솔직히 차도 부모님이 해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에 손녀 얼굴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또 시댁은 육아 간섭이 심한데 친정은 일절 잔소리 없이 애랑 놀아만 주시거든요..”라며 “그렇다고 시댁을 안 가는 건 아니고 매달 한두 번씩은 갑니다 비교하자면 확실히 덜 가는 편이긴 하지만 남편은 제가 평일에 애 데리고 시댁에 종종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남편에게 노력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막상 친정 가듯 갈 거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아 잠이 안 오는 상황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차로 남편이랑 아기만 시댁 가면 됩니다”, “남편이 참 뻔뻔하네요. 그 나물이라더니 두 모자가 같은 부류.. 차를 사줬고 당연히 처가에 가서 육아 도움도 받고 편하게 지내는 게 맞지”, “한 달에 2번도 많이 가는 거구먼", “대리 효도 바라는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왜 그 노력을 님이 하세요? 아들이 안 하고?”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편을 들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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