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한테 버려진 거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남편한테 버려진 것 같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결혼 2년 차, 5개월 된 아이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되어가고 5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 부부는 최근 싸움이 잦아졌다.
연애할 때는 잘 싸우지 않던 커플이었지만 출산 전부터 남편의 게임중독, 폭언 등의 문제로 조금씩 싸움이 시작됐다. 이어 출산 후 육아, 집안일 문제로 하루에 한 번씩 싸우게 됐고 남편은 싸울 때마다 폭언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기까지 했다.
A씨는 이러다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아 죽을 것 같아 ‘잠시 떨어져 있자’는 합의하에 친정에서 친정 부모님과 아기를 돌보며 2주째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잦은 싸움
떨어져 지낸지 일주일 정도 지나니 서로 보고 싶다며 애틋해졌지만 얼마 못가 또 싸움은 시작됐다. A씨와 아기가 주말에 없으니 남편은 연락도 없이 편하게 밖에 나가서 놀고 피시방, 술자리 등 신이 나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육아도 안 하고 간섭도 없으니 좋아 보였다.
설상가상 어제는 ‘너무 보고 싶다’며 A씨와 아기가 있는 친정에 저녁 먹으러 온 남편은 아기에게 ‘아빠 왔어~’라는 말 한마디 없이 쳐다도 보지 않고고 밥만 먹어 더욱 A씨의 화를 돋우었다.
심지어 아기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얼굴에 떨어트려 크게 우는데도 관심 없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렸고 아기가 너무 우는듯하니 눈은 핸드폰에 둔 채 ‘어떡하냐~’라는 말뿐이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 ‘니가 아빠가 맞냐’며 화냈고 남편은 ‘자길 하찮게 보는 거냐’며 함께 화를 내다 집으로 가버렸다.
이혼이 답이겠죠?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그 이후 연락 한 통도 없고 카톡도 안 보고 전화도 안 받네요. 저랑 아이 없으니 살맛 난 거 맞죠? 저는 둘째치고 아기 안부도 묻지 않고 보고 싶어 하지 않네요.. 저런 아빠 밑에서 자랄 아기가 불쌍해서라도 빨리 이혼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려졌다고 생각할 때가 아니라 당신이 남편을 버려야 할 상황이네요”, “보고 싶은 건 핑계고 집 밥 먹고 싶어서 온 듯.. 필요할 때만 가족 찾네”, “버려졌다니... 자존감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이혼 진행하면서 자존감 키워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좋아하는 사람과 ‘햇빛’을 쬐야 하는 이유 (0) | 2021.09.03 |
---|---|
몰래 미행한 남친...집을 꼭 알려줘야 하나요? (0) | 2021.09.01 |
임신한 아내 두고 친구들과 2대2로 놀러가겠다는 남편 (0) | 2021.08.31 |
결혼이 코앞인데 ‘이상형’에게 고백받았어요 (0) | 2021.08.30 |
“남친한테 미안할 정도로 매일 밤 바람피우는 꿈을 꿔요”(+해몽) (0) | 2021.08.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