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혼하자는 와이프’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아내에게서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하자”라는 말을 들은 A씨는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죠 결혼했어도 다른 누군가에게 맘이 흔들릴 수도 있고 책임지지 못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후회할 선택을 할 수도 있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모든 점에서 완벽한 남편
우선 A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 중산층은 아니지만 30평대 신축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빚은 1억 정도) 안정적인 직장에 종사하며 페이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아직 30대고 딱히 관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어서 지금도 군살 같은 건 없고 연애 때와 같습니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결혼 당시 처가 지원이 없어도 아쉬운 내색 한번 한적 없었고 연중행사 빼곤 부모님과 식사 자리 한번 한적 없습니다. 저희 부담스러울까 봐 부모님은 와이프는커녕 제게도 먼저 안부 묻는 법이 없으셨어요. 무교 집안이라 종교활동 강요하거나 제사도 없어요”라며 시댁 갈등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렇다고 처가에도 똑같이 하느냐? 아닙니다. 연애 때부터 장모님은 절 아들이라 부르셨고 처가 댁에 가면 장모님 일어나실 시간에 같이 일어나 아침 준비를 같이 하곤 했습니다. 하는 거라곤 말동무나 찬 나르는 것밖엔 없지만요”라며 처가에도 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 씨는 술에 취해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 적 한 번 없었고 평소에도 친구들에게 욕이란 건 절대 하지 않는 편이었다.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누구와 무얼 하는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고 연락 한번 안된 적 없었으며 아내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거나 여행 간다 해도 선뜻 잘 다녀오라 해주는 편이었다. 기념일엔 손편지와 선물 한번 안 하고 지나친 적도 없었다.
심지어 조리도구나 그릇, 물청소기에 부착하는 일회용 티슈 등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빼곡히 알고 손이 안 닿는 곳이 없을 만큼 집안일에 적극적인 편이였고 많이 하는 편이였다. 잠자리 문제 또한 항상 준비되어 있었고 아내가 응할 때만 관계를 맺었다.
A씨는 위의 내용처럼 본인이 생각했을 때 ‘여자 입장에서 남편이 못마땅할 요소’에 대해 자신의 모습을 나열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이혼 요구
A씨는 결혼에 대한 현실이 환상했던 것보다 별개 없어서 실망하거나 지루해졌거나 그런 맘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이혼을 말할 수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차라리 외도나 불륜을 저지른 거라면 용서는 못 해도 머리로나마 이해는 하겠는데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혼할 수도 있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여자분들 입장에서 보실 때 조금이나마 공감 되시거나 그렇게 생각 들어질만한 게 있다면 얘기 좀 해주세요. 그냥 조금이나마 제 맘이 편해지고 싶어서이니 부탁드립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외도 중이네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하지 않는다->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들키지 않았을 뿐... 외도 중이네요’, ‘익숙함에 속아 안정적인 관계를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인 듯’, ‘애초에 자신에게 잘해주니깐 사랑이 없는 결혼을 했네요’라며 판단했다.
이어 ‘마음 없는 여자 붙들고 살면서 평생 스트레스 받느니 이혼하고 새 출발 하는 게 나을 수도’, ‘이혼에 응하겠다고 냉담하게 대해보세요’, ‘빨리 보내고 좋은 여자 만나세요’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며느리 혼자 있는 집에 매일 방문하는 시아버지 (0) | 2021.08.25 |
---|---|
새벽 1시에 울린 남편의 폰, 여자냐고 물은 게 잘못인가요? (0) | 2021.08.25 |
당신의 연인이 관계에 흥미를 잃었다는 ‘징후’와 ‘대응법’ (0) | 2021.08.25 |
남편이 쌍둥이 중 한 아이를 형님네 주자네요 (0) | 2021.08.25 |
남친한테 ‘명품백, 고액의 현금’ 받는 게 정상인가요? (0) | 2021.08.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