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쌍둥이 중 한 아이를
형님네 주자네요
지난 2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쌍둥이 중 한 아이를 형님네 주자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금 임신 8개월째고 첫아이에요. 결혼 후 3개월 만에 생긴 아이고 자연임신 이란성 쌍둥이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매번 임신에 실패한 형님
A씨의 시누는 지난 10년간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지만 매번 실패했다. 이에 A씨 부부가 임신 소식을 시댁에 알렸을 때 시어머니는 형님한텐 당신이 얘기하실 테니 입조심하라는 말을 먼저 꺼냈고 그 후 8개월 동안 시어머니께 수많은 서러움과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항상 시어머니를 타박하고 A씨를 위로해 줬기 때문에 ‘그래. 자기 딸이 10년 동안 고생 중이니 저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아버지는 10년 동안 기다린 손주를 한 번에 둘이나 보게 됐다며 A씨를 복덩이라고 부르실 정도로 좋아하셨다.
형님에게 아이를 주자는 남편
그러던 중 얼마 전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A씨 남편은 본가에 다녀왔다. 그런데 어쩐지 돌아온 남편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남편은 일할 게 남았다며 A씨에게 먼저 자라 했고 A씨는 그렇게 먼저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의 말에 A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쌍둥이 아이 중 한 명을 형님네 보내자는 것이었다. 남편은 “어머니가 곧 태어날 우리 아이를 보고 슬퍼할 형님을 생각하니 너무 힘들어하셔서 병까지 나셨다”라며 이유를 댔다.
A씨는 남편에게 "제정신이냐"라고 했고 남편은 “나도 밤새 고민했는데 같은 핏줄이고 우린 재정도 빠듯하니 한 아이라도 넉넉한 누나네 보내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다.
또한 A씨가 “어머님이 그러자고 하셨냐"라고 물으니 남편은 “절대 아니다 순전히 내 생각"라고 했지만 A씨는 믿을 수가 없었다.
참을 수 없는 분노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친정에 말씀드리면 기함하실 것 같아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옛날에는 형제자매끼리 자식 나누기도 했다며 아예 없는 일도 아니라는 둥 같은 여자로 형님을 불쌍하게 여겨주면 않겠냐는 둥 남편은 하루 종일 카톡 폭탄을 보냈고 전 본가에 가 있는 여동생 자취방에 피신 와있어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뭘 읽은 거지?’, ‘자식이 물건인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짓을 하려고 하네’, ‘시모도 미쳤지만 남편이 더 미쳤네요’, ‘1+1 상품도 아니고...’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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