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A씨는
매일 같이 밥 타령만 하는
시어머니의 심리가 궁금하다.
지난 1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부모 밥은 며느리가 차려줘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시어머니 밥 타령 때문에 글 씁니다. 시부모님 두 분 다 50대 초반으로 젊으세요. 고로 움직임 불편할 나이 아니고 사지 멀쩡하단 뜻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밥타령
결혼 전부터 A씨 시어머니의 밥 타령은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결혼식 올리고 집에 와서 너희 아버지 밥 좀 차려드려라’라고 했고, A씨가 ‘왜요?’라고 하자 본인이 몸이 안 좋아서 아버지 밥해 줄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
어이없는 상황에 A씨는 ‘아버님도 아프시대요?’라 물었고 시어머니는 ‘그건 아닌데 그럼 내가 국이라도 끓여 놓을 테니까 와서 차려만 드려라’고 하셨다.
어찌어찌해서 결국 가진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여행을 떠난다며 집에 와서 아버지 밥 좀 차려드리라고 한 적도 있었다.
딸이랑 같이 사는데도...
또한 최근 시어머니 생신날, 찾아뵙진 못하고 용돈과 함께 전화로 ‘생신 축하드린다’했더니 시어머니는 미역국 끓여줄 사람이 없어서 서럽다고 하셨다.
A씨는 끓여줄 사람이 왜 없냐며 ‘아버님도 있고 시누도 있잖아요.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네요. 시누가 엄마 생신인데 미역국도 안 끓여줬어요?’라고 되물었고 시어머니는 ‘아, 이따 퇴근하고 와서 끓여준다네’라고 하셨다. A씨는 같이 사는 딸 내버려 두고 자신에게 밥 타령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껏 차려주면 음식 평가
A씨가 이렇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시어머니의 태도 때문이다. 이전에 며느리 밥상 받아보고 싶다는 시어머니의 말에 좋은 맘으로 장 봐와서 몇 번을 밥을 차려드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잘 먹을게, 고맙다’라는 말은커녕 ‘너 이런 거 첨해봤지?’라며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맛이 이렇네 저렇네 평가하며 무안을 주고 계속 싫은 소리만 했던 것이다.
그 이후로 A씨는 일부러 눈치 없는 척 ‘제가 왜요?’라고 되묻기 시작했다. 그래도 시어머니는 멈추지 않았고 A씨는 밥 타령 소리 좀 그만 듣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 휘어잡고 싶은 거지. 그걸 밥차리라는 걸로 얘기하는 거고’, ‘원하는 거 해드렸는데도 뒷말 나오니까 하기 싫어하는 거임. 서로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딸도 같이 살고 있는데 저런다는 게 정말..’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어머니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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