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나쁜 고민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비난을 받고 있다. 석사 공부 중인 26세 여성 A씨는 최근 나쁜 고민이 생겼다.
완벽한 남자친구가 있지만...
평범한 외모에 모나지 않고 모든 것이 평범한 느낌의 남자친구와 1년 넘게 만나고 있는 A씨. 항상 A씨에게 맞춰주고 삐치면 풀어주는 남자친구 덕분에 사귀면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또한 그는 시간 나면 태우러 오고, 공부하면 힘들다고 맛있는 거 사 먹으라며 카드도 건네기도 하며, 선물도 기념일보다는 평소에 필요한 것을 기억해뒀다가 사주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사람이다.
문제는 A씨한테 있었다. A씨는 “저에게는 7년 정도 넘은 남사친이 있어요. 남사친은 얼굴이 작고 귀엽게 잘생겼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 동아리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소중하게 인연을 유지하고 있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남사친에게 설레요
A씨의 남사친은 학교 다닐 때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아웃사이더 기질이 심했던 그는 그런 것에 부담스러워하는 스타일이었다. 친한 친구도 A씨를 제외하면 2명뿐이었다.
이러한 A씨의 남사친은 최근 요리에 빠졌다. 그는 A씨에게 요리를 해준다며 집으로 초대했고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고 와인까지 따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때 A씨는 남사친의 얼굴을 바라보며 ‘목선이 너무 섹시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남자한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그날 이후 남사친은 종종 A씨에게 음식을 만들어주었고 저번 주부터는 같이 배드민턴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젯밤, 남사친과 술을 마시게 됐고 평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둘 다 술에 조금 취한 상태에서 A씨의 남사친이 처음으로 “너... 예쁘다”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힌 것이다.
A씨도 “너도 잘생겼어”라고 답했고, 그 후 연애, 사랑 등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A씨는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남자친구도 그가 6개월가량 쫓아다녀 고백을 받아줬던 터라 지금까지도 딱히 ‘설렌다’는 감정은 없었다.
어떡해야 할까요?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물론 남사친도 저 애인 있는 거 알아요. 어제 집에 와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남사친에게 고백할까? 아니면 남사친과 계속 친구로 지낼까? 하는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쁜 고민이지만 조언 구하려고 글 썼어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사친과 사귀다가도 또 다른 남자가 접근하면 또 설레다고 할 여자네’, ‘정신 차리고 남자친구와 헤어져주세요’, ‘단둘이 남사친 집에서 술 먹는 것부터 별로’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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