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의 노트북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영상

얼마 전 해외 매체 더선의 고민 상담 섹션 Dear Deidre에 ‘아내가 십여 명의 남자들에게 보낸 자위 영상을 발견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보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죽은 아내의 노트북

올해 55세인 남성 A씨는 4년 전 아내를 사별했다. 그의 아내는 뇌출혈로 49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했고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2주 뒤 A씨는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아내의 노트북을 정리하다 또 한 번의 충격에 휩싸였다.

 

아내가 죽기 전 적어도 12명의 남자들에게 자위 영상을 보낸 것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마치 두 번째 사별을 겪은 듯 머리가 띵했다.

 

A씨의 아내는 무려 3년 동안 이러한 성적인 영상을 남자들에게 보내왔다. A씨는 한동안 아내가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성관계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었지만, 단지 갱년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4년이 지나도 충격은 여전

하지만 그 영상을 발견한 후 아내가 밤늦게까지 깨어있었던 모든 날들이 이해가 갔다. A씨는 아내를 무척 믿었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사별한 뒤 재혼에 성공해 새 아내를 맞이했고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지만, 죽은 아내가 한 일을 생각하면 금방이라도 우울감에 빠져드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그날 이후 발기부전까지 생겨 자존감 하락은 물론,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껴지고 미래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전문가의 조언

사연을 접한 더선 Dear Deidre의 상담가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군요. 죽은 아내가 당신을 속인 것은 매우 잘못이지만 그녀를 탓하기보다는 당신을 위로하는 것에 집중합시다”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녀의 비밀 때문에 당신이 믿어왔던 다른 모든 좋은 것들을 파괴하거나 행복한 기억들을 지워버리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을 사랑했고, 그러한 영상들은 의사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간만으로는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치유는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결정하세요.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면 당신은 상담을 통해 변화하도록 하세요.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선 꼭 의사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