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고 있었던 예비신부 A씨는 최근 발견한 남편의 비밀로 하루하루가 곤욕이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
결혼을 약속한 A씨 부부는 아직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신혼집을 구해 같이 살고 있다. 함께 산지는 약 1년 정도 됐으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본가에 급한 일이 생겨 그날 밤은 A씨 홀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A씨는 퇴근 후 남편도 없고 심심해서 바로 쉬려고 하는데 유난히 그날따라 집 안에 라이터가 많이 보였다.
남편은 A씨를 만난 후 담배를 끊었다고 했지만 한두 개도 아니고 3개씩이나 발견되자 아직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남편이 아버지 묘에 담배를 꽂아 절을 하는 게 생각났고 동시에 산소에 다녀온 후 의심하지 말라며 담배를 신발장 위쪽에 올려둔 걸 보여준 게 기억이 났다.
신발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사진첩
A씨는 곧장 신발장으로 향했으나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아 의자를 들고 와서 올라가 보니 다행히 담배는 그대로 있었다. 라이터를 올려두고 내려오려고 시선을 돌린 그때, A씨는 신발장 가장 맨 위 구석에 수상한 폴라로이드 사진첩 하나를 발견했다.
그 위치는 키 큰 남자가 점프를 해도 안 닿을 만큼 높은 곳이었고, 의자에 올라가지 않고서는 절대 보이지 않을 위치였다. 사진첩의 정체는 남편의 전 여자친구의 사진이 가득 담긴 사진첩이었고 A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보통 ‘그래 나도 뭐 과거가 있는데’ 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은 달랐다. 남편의 예전 집에서 발견된 것도 아니고 1년밖에 안된 신혼집에서 발견된 것과 A씨가 보지 못하게끔 높은 신발장 구석에 숨긴 것, 또한 A씨와 전 여자친구의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A씨는 ‘몰랐었다, 생각도 못 했다, 있는 줄 몰랐다’ 이런 변명도 용납이 안되고 상황에 맞지 않을 만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 당장이라도 남편에게 전화해 따지고 싶었지만 서로 죽고 못 살 정도로 좋은 사이였기에 망설여졌다.
괴로운 마음뿐
A씨는 “갑자기 저 사진첩을 발견해서 당장에 끊어낼 수도 없고 묻고 질질 끌어간다니 제가 괴롭고…솔직하게 남편한테 말해서 어떤 변명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넘어갔다 쳐도 평생을 그 같은 이름 때문에 서로 눈치 보게 될 것 같습니다”라며 힘들어했다.
이어 “너무 괴롭고 어느 결정을 하든 결국 헤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가 의자에 올라가 그 사진첩을 올려놓는 뒷모습만 생각하면 밥 먹다가 울고 웃다가 울고 멍 때리다 울고 가슴이 쓰리고 너무 아픕니다. 이런 고민 글은 찾아볼 수가 없어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몰래 버려보세요. 혹시나 시간 지나 반응이 있는지”, “신혼집에 숨겨 둘 정도면 저는 용납 못 할거 같아요”, “같이 사는 집에 사진첩까지 몰래 들고 왔다면 문제 있다는 거지”라며 남편을 비난했다.
반면 자신을 남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진짜 별일 아닐 수도 있어요. 이사하다가 이게 왜 딸려왔지 지금 버리다가 부인이 보면 상황 곤란할 것 같고 일단 안 보이는 곳에 치워놓자 했는데 거기 있는지도 까먹었을 수 있습니다. 진짜 못 잊고 절절하면 집에 안 두죠. 잘못하다가 님이 볼 수도 있는데요. 안 그래요?”라며 남편에게 얘기해보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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