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염 걸린 나에게 케이크 선물한 새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심한 장염에 걸린 A씨는 “너무 어이없는 일을 겪었네요. 두서없어도 이해해 주세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심한 장염으로 고생 중인 A씨
A씨는 장염이 너무 심해 병원에서는 입원하라고 했지만 병원이 불편해 약을 처방받고 집에서 누워 있었다. A씨는 장염 탓에 흰죽만 하루에 한 끼 겨우 먹고 있는 상태였다.
어젯밤 A씨가 장염 걸렸다는 걸 알게 된 A씨의 새언니는 집으로 찾아왔다. 새언니의 손에는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와 빵 여러 가지가 들려있었고 ‘아가씨 얼른 나으세요’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집으로 돌아갔다.
케이크라뇨?
이에 분노한 A씨는 “새언니가 장염 환자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들을 잔뜩 사서 온 겁니다. 엄마도 좀 탐탁지 않아 하셨어요. 상식적으로 이해되세요? 장염이 뭔지 모르는 걸까요?”라며 사연을 전했다.
이어 “누구 엿 먹이려는 것도 아니고.. 냉장고에 잔뜩 들어있는 케이크와 빵을 보니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저한테 억한 심정 있는 걸까요? 저희 부모님, 빵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십니다. 새언니의 행동이 이해되세요?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오빠한테 한마디 하려고 지금 벼르고 있는데 너무 어이가 없네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누리꾼 비난 이어져
하지만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새언니라는 사람 불쌍하다’,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시나 봐요’, ‘큰 병도 아니고 장염인데도 시간 내서 온 사람한테 참.. 이래서 시누는 시누인가 보다’, ‘간병 갔는데 케이크 샀다고 탐탁지 않아 하는 시어머니, 험담하며 오빠한테 사사건건 새언니 불만 말하려는 시누.. 시댁이 숨 막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빵집만큼은 아니더라도 죽집 꽤 있는데? 대체 왜 빵을? 이온음료 같은 걸 사 가던가.. 빵? 케이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죽을 사든가 바나나 정도를 사 가지요. 엿 맥일 생각이 아니라면..특히 빵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 집인데’라며 A씨의 편을 드는 일부 누리꾼들도 있었다.
장염인 시누이의 병문안에 케이크 사간 새언니,
시간 내 병문안 온 새언니가 케이크 사 왔다며 험담하는 시누이.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한 걸까?
단순한 생각 차이일까?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차라리 바람을 피우지” 남친의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메시지 (0) | 2021.08.03 |
---|---|
3살 딸아이 목욕, ‘성별’ 달라 자기가 하면 안 된다는 남편 (1) | 2021.07.29 |
“칭찬 아니었어?" 자존감 바닥 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 ‘네깅(Negging)’ (0) | 2021.07.29 |
“한 번의 잠자리로 덜컥 임신한 그녀, 제 애 맞을까요?” (0) | 2021.07.28 |
싫다는데 계속 메뉴 강요하는 식탐 많은 남편 (0) | 2021.07.2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