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둘째 아들 안쓰럽다는 시모 참교육'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둘째 아들만 챙기는 시모
2년 전 일이 갑자기 생각나 글을 써봤다는 A씨는 "시어머니는 저만 보면 우리 둘째 아들 안타깝다고 하소연을 했어요. 늦은 나이까지 자리도 못 잡고 가진 게 없다는 게 이유였죠. 반면 첫째 아들인 제 신랑은 어린 나이에 자리 잘 잡아서 직업도 연봉도 괜찮은 편이에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시어머니는 만날 때마다 '둘째 아들 안타깝다'라고 얘기를 꺼냈고 A씨 남편이 그만하라며 몇 번을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가 그 둘째 아들, 즉 A씨의 시동생은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A씨 시어머니는 '우리 둘째 아들' 소리였다.
둘째 아들 돈만 아까워 해
A씨 부부, 시동생 부부, 시부모님 집은 차로 30분 거리였기 때문에 가끔 만나서 같이 밥 먹곤 했는데 이때도 시어머니의 둘째 아들 걱정은 계속됐다. A씨 부부와 시동생 부부가 번갈아가며 계산해도 시동생 부부가 계산할 때마다 '우리 둘째 아들 돈 많이 쓴다'라며 이야기했다.
어느 날은 여섯이서 소고기를 먹은 후 A씨 카드로 25만 원을 결제했고 시동생이 커피 산다고 해서 카페로 향했다.
그때, 시어머니는 A씨에게 다가와 "우리는 커피 하나 가지고 나눠먹자. 넌 저런 거 싫어하잖아? 우리 아들 돈 많이 쓰니까..."라며 얘기했고, 참다못한 A씨는 "저도 입 있고 커피 좋아하고 제가 쓴 돈이 25만 원인데 커피 하나 못 얻어먹나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맘에 안 드는 듯 구시렁거렸고 A씨는 이러한 상황이 짜증 나 시어머니의 발언을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라며 이야기했다.
시어머니 말 받아쳤다
A씨의 남편은 "차별하는 거냐 뭐냐 너무 하다"라고 얘기했고, 시동생은 "왜 나 병신 만드냐 제발 그만해라"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앞으론 제 돈 쓰면서 감정 상하기 싫고 똑같이 다 돈 내야 하니 시부모님도 앞으론 지갑 가져오세요. 그렇게 둘째 아들이 안타까우면 지갑을 가져오시지 왜 매번 빈손이세요?"라고 쏟아냈다. 시어머니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A씨는 "그다음 모임에선 진짜 칼같이 돈 걷었어요. 지금은 코로나 덕에 시부모랑 잘 안 보고 살아요. 둘째 아들이 그렇게 안타까우면 옆에 끼고 살지 왜 저러나 몰라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네요. 첫째 아들네가 둘째네 지원했으면 해서 저런 소리를 했나 봐요", "아들들은 정상이라 다행이네요", "예전에 저런 집 있었는데 알고 보니 큰 형인 신랑은 전처 자식이고 둘째만 본인 자식이었음"라는 반응을 보이며 A씨 시어머니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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