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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결국 끝은 이별일까?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7.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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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는 연애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쭉 장거리 연애를 해온 A씨. 20대의 반을 그 사람과 보냈고 취업준비 등 힘들었던 시기를 서로 의지하며 만나왔지만 최근 드는 생각은 ‘지친다’라는 생각뿐이다.
 
2~3주에 한 번 만나는 것도 아쉬웠는데, 그 사람이 멀쩡히 다니던 대기업 사무직을 그만두고 교대 근무하는 공기업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더 멀리 이사가고 더불어 연락 패턴도 서로 안맞게 됐다.
 
A씨는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고는 있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심지어 그 사람의 회사에서는 ‘코로나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타지 사람들 만나지도 말고 이동하지도 말라’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못 본지 한달이 넘어가고 연락은 하루하루 더 줄어드는 거 같았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려해도 “회사에 걸리면 안된다”라는 대답뿐이었다.
 
A씨는 계속 해온 장거리 연애도 이제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커플들 보면 괜히 마음이 공허했다. 그 사람의 형도 이런 케이스로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을 때 우리는 그런 일이 생겨도 힘내서 만나자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A씨는 이제 조만간 같은 절차를 밟을듯한 예감이 들기도 했다. 아직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면 괜히 기분만 씁쓸해졌다.
 

이별할 확률이 높은 이유

장거리 연애가 다른 연애보다 더욱 이별할 확률이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처음은 물론 ‘사랑하는데 먼 거리가 대수냐’, ‘영상통화 하면 되지’,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하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불안함’이 마음 속에서 피어난다. 연락이 되지 않으면 ‘이 사람 몸이 멀어졌다고 마음도 멀어졌나?’하며 의심까지 하고 만다.
 
또한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이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건 당연하다. 하지만 상대와 만나는 것은 며칠, 혹은 몇 주 뒤가 될 것이고 통화로 전달하기에는 무언가 답답하다. 보상대가 보고 싶을 때에도 같은 마음이다. 환경 탓을 해보지만 괜히 서운하고 실망감이 든다.
 

좋은 결말을 위해

이처럼 장거리 연애는 다른 연애보다 더욱 서로를 믿어야하며 배려하고 이해해야한다. 싸움이 날 요소가 더욱 많고 화해하는 것도 직접 만나지 못해 찝찝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연애의 끝은 꼭 ‘이별’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서로 노력하며 좋은 결말을 위해 나아가보자.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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