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술을 빼놓을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조직 분위기도 많이 바뀐데다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회식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술자리, 회식 등이 부담스러워 고민한다.
지난 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콜 알러지가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하 진짜 회식만 하면 술 마시라 강요를 하는데요”라며, “제가 알콜 알러지가 있거든요? 진심으로 술자리 피하려는 건 아니에요. 알콜이 조금만 들어가도, 도수가 낮아도 모든 음식이 다 위험해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알러지 있으신 분들은 아시잖아요? 그냥 먹다가 호흡 곤란 와서 죽을 뻔한 적도 있어요”라며, “제가 미쳤다고 술을 먹겠어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뭐 알콜 좀 들어간 음식 먹는다고 바로 숨 못 쉬는 것도 아닌데“라며, ”술 처음 마실 때 알았어요. 마시고 30분 뒤에 처음엔 두드러기만 올라왔는데 숨이 막히고 눈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토할 것 같고 어지럽고 배 아프고, 막 켁켁 거리고 숨을 못 쉬니까 친구가 바로 119 불러서 병원 갔어요“라며 일화를 전했다.
또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링거 놓고 약 받고 집에 왔어요“라며, ”거울 보니까 눈 밑, 입술, 손 다 부었더라고요. 다리에 거멓게 멍도 들고 온몸에 핏줄이 튀어 나오고. 알콜 알러지가 드물다던데 저는 떳떳하게 병원에서 검사도 받았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부장님이)저한테 알러지 있으면 한번 먹어봐라. 아프면 신고해주겠다고 말을 하는데, 아니 다들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취해있는데 제가 마시고 호흡 곤란 오면 신고해줄 사람도 없었을 거에요“라며, ”지금도 저는 회사에서 꾀병 부리는 사람 취급받아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그 후론 회식 자리 나가면 최대한 분위기 띄우고 술 따라드리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취하기 전엔 상관없는데 취하고 나니까 ’거짓말하지 말라‘, ’먹어봐라‘, ’안 아플 껄?‘ 등 난리를 해요“라며, ”진심 짜증나고, 억울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알러지가 있든 없든 마시기 싫다는데 뭔 말이 많음?“, ”술 안 마시겠다 하면 강권하지 않는 게 당연한 건데“, ”미친 회사네? 알콜 알러지 있는 사람한테 술을 마시라니요“, ”참. 우리나라 회사문화가 문제가 있긴 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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