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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뜯어내는 아버지가 너무 싫어요

인간관계

by aiinad 2021. 6.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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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렸다

가족이라곤 장애가
있는 홀아버지뿐입니다

어려운 사정에도 꼬박꼬박 매달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렸다. 아이가 생기고, 더욱 상황이 좋지 못해서 용돈을 드릴 수 없는 상황. 아버지는 계속 돈을 요구한다. 정말 화가 치밀어오른다.
 
지난 16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친정 아빠가 너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재 임신 35주 차 30대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가족이라곤 장애가 있는 홀아버지뿐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의 친엄마는 2살 때 아버지와 이혼한 후에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학교 1학년 아버지가 재혼했으나, 25살 무렵 또다시 이혼한 후 현재 글쓴이의 아버지는 혼자 생활하고 있다.

현재 태교와 출산준비

혼자 벌어 살 때는 매월 한 번도
빠짐 없이 80만 원씩 드렸어요

글쓴이는 불우한 과거 때문에 수차례 나쁜 생각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현재 신랑을 만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과 더불어 신랑의 직장문제로, 글쓴이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태교와 출산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장애가 있는 친정아버지다. 아버지에게는 장애가 있으나, 중증은 아니다. 어느 정도 일상생활한 정도다. 글쓴이는 제가 혼자 벌어 살 때는 아버지를 도와드린다고 12~3년 동안 매월 한 번도 빠짐 없이 80만 원씩 드렸어요라며, “솔직히 가정환경 때문에 결혼 생각도 없었는데, 현재 상황까지 온 거고요. 계획성 없이 상황이 만들어진 거는 맞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퇴직금으로

퇴직하면서
용돈을 못 드리게 돼

글쓴이는 친정에 도움받을 생각 없었고, 집은 남편이 모아둔 돈과 시댁에서 보태준 돈으로 가전 및 추가 비용은 제 퇴직금으로 준비해서 살고 있습니다라며, “결혼식은 아기 낳고 스몰웨딩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외 추가 비용이나 육아용품은 저도 실업급여를 받고. 신랑 혼자 외 벌이를 하고 있으나 세 식구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정도 수입은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제게 주고 싶다며, 제가 드린 용돈에서 매달 15만 원씩 3년 동안 저축을 했습니다라며, “제가 화가 나기 시작했던 거는 제가 이번에 퇴직하면서 용돈을 못 드리게 됐고, 아버지가 저축한 돈은 안 받겠다고, 본인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두말없이 알았다고 했고요라고 설명했다.

저 몰래 2000만 원가량

실업급여 받는
현재도 매달 30만 원씩

글쓴이는 알고 보니 아버지가 저 몰래 2000만 원가량 비상금도 모아두시고, 25돈짜리 목걸이까지 있더라고요라며, “월마다 정부 지원으로 장애수당, 기초수당, 연금수당 받고 있는데 다 숨기고 돈 없는 척 집에 필요한 생활용품까지 제가 다 사고, 매달 80만 원씩 드렸던 겁니다. 실업급여 받는 현재도 제게 매달 30만 원씩 받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저희 아빠는 제가 시댁에 도움받는 게 미안해서 실업급여 모아서 병원비랑 조리원비용에 보태려고 하는 것도 아십니다라며, “임신한 현재 35주까지 과일 하나 사준 것도 없고 아기용품 사는데 돈 보태쓰라는 용돈은커녕 이번 달에는 왜 30만 원 입금 안 하냐라고 전화까지 하셨어요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제가 지금 너무 예민한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혼자 사시는데 뭘 80만 원이나 주나요”, “더 이상 드릴 돈 없다고 해요. 호구 짓은 님이 스스로 해놓고 아버지 탓하지 마시고요”,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 모두가 불쌍하다 돈 있으면서 꼬박꼬박 받아갔다길래 어지간히 쌓아두고 벼룩의 간 빼먹었나 했더니 고작 2천만 원에 금목걸이 하나”, “국가에서 돈 나오는 거로 생활은 가능하지만, 저축은 힘들어요. 아빠 안쓰럽게 여기시고 님이 감당할 수준에서만 용돈 드리세요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사진_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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