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결혼식 추가금을 따로내라고 한다. 아무리 반반 나눠서 준비하는 결혼이지만, 서운하다. 결국, 결혼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게 맞는 걸까?
지난 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랑이 결혼식 추가금을 저힌테 따로 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원래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칼같이 반반 나누는 게 도를 넘는 거 같아서 결혼 다시 생각해야 하나 싶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예비신랑과 제 돈 합쳐서 딱 반반으로 결혼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저희집 사정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중 토요일로밖에 예식을 못 올리는데. 결혼식장을 알아보니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더 싸더라고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예비신랑이 자기네 집은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아무 때나 다 가능한데 우리 집에서 토요일 밖에 안되서 더 비싸게 결혼식을 하는 거니 추가금을 따로 내라네요”라며, “예를 들어 일요일 홀 금액이 100만 원이고, 토요일이 150이라면 반반 합친 결혼예산 금액에서 100을 내고 따로 저보고 50을 내라는데 원래 반반 결혼하면 이게 맞나요?”라고 물었다.
더불어 글쓴이는 “아무리 반반 공평하게 하자지만 너무 심한 거 같고 정떨어져서 파혼해야 하나싶어요”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지난 8일 글쓴이가 후일담을 전했다.
글쓴이는 “(예비신랑에게)너무 정떨어지고, 댓글 보고 진짜 더 확신이 들어서 남자친구에게 정떨어진다고 결혼 없었던 일로하고 좀 시간 두고 만나자고 했어요”라며, “그래도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라 사랑했고, 정이 들었는지 하루아침에 남남처럼 헤어지자 소리는 못하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 말로는 자기가 무슨 잘못 했는지 모르겠고 왜 제가 서운한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댓글 보여줬는데도 모르네요”라며, “공감 능력 떨어지고, 끝까지 이해 못 하는 게 더 짜증나고 정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만나지도 말자고 했어요”라고 밝혔다.
더불어 “결혼 비용 반반 모아둔 통장은 남자친구가 관리하고 있었고 돈 얘기 나왔는데 결혼은 제가 엎었으니 웨딩 업체 계약금 30만 원은 빼고 돌려주겠데요”라며, “남자 예복 계약금은 자기가 그걸로 구두나 셔츠, 뭐라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지가 선심 쓰듯 그거는 안 받겠다네요”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네 마음대로 계산해서 그냥 보내라고 더이상 말 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고 끝냈네요”라며, “결혼식 50도 그렇게 계산하는 남자는 연애 때 진작 알지 않았냐고 하는데 제가 콩깍지가 끼여서 몰랐나 봅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렸으면 됐죠. 뭐. 남친 너무 인색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 잇속은 또 차리고 있었네요”, “같이 살면 밥은 지가 더 처먹어도 식비 반반이고 여자 머리 길다고 샴푸값 더 내라고 할 놈이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결혼하고 네꺼, 내꺼가 어딨음”, “어떤 뇌 구조면 그런 생각이 나올 수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양가 부모님께 신혼집 비밀번호 공개해야 하나요?” (0) | 2021.06.14 |
---|---|
“어렵게 들어간 회사, 사수가 전 남친입니다” (0) | 2021.06.10 |
“가게 레시피 알려달라는 시누이, 제가 이상한가요?” (0) | 2021.06.10 |
“임신한 새언니가 저희 집 음식 축내요” (0) | 2021.06.09 |
잠실 한복판서 벌어진 남자친구 폭행 논란 ‘심각’ (0) | 2021.06.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