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양가에 신혼집 현관 비밀번호 오픈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제 행동이 이해 안 될 행동인지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떤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봐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신혼집 구할 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예비 신랑이 ‘집 비밀번호 서로 부모님께 오픈시켜도 되겠냐’라고 물어보길래 단칼에 거절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라며, “집 마련하고 제가 한 번 더 현관문 비밀번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절대 나 모르게 알려주면 안 된다는 걸 거듭 강조하기 위해서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그렇지만, 예비 신랑은 부모님께 오픈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라며, “그래도 한편으론 ‘부모님인데 어떻냐’라며 제가 조금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서운한 투로 말을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족을 끔찍이 아끼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라며, “저도 가족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거는 다른 의미인 거 같은데, 새로 가정을 만드는 건데 부모님께 비밀번호 안 알려주는 게 이해 못 할 일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네티즌들은 “아뇨. 양가 부모가 애초에 안 물어보는 게 정상입니다”, “아니 정상적인 부모님은 애초에 가르쳐 달라고도 안 하고 그걸로 서운해하지도 않아요. 불쑥불쑥 갑자기 올 생각도 아예 안 하시니까요”, “새로운 가정을 꾸렸는데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인 것 같아요. 현명한 시댁이라면 알려달라는 말도 안 할 듯” 등의 반응이다.
이후 글쓴이는 네티즌들의 답변에 대해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역시나 제 생각이 이해 밖의 생각은 아니었네요”라며, “나중에 이 일로 불만 얘기하거나 균열 생기면 댓글 보여주려고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예비 신랑이 저한테 안 묻고 알아서 잘 할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라고 글을 마쳤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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