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임신한 새언니가 저희집 음식 축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빠네가 4층 아래 살아서 왕래 잦아요. 아니 새언니가 일방적으로 맨날 (집에) 와요”라며, “(새언니가 집에) 와서 하는 일은 먹고 TV 보는 일밖에 없어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오빠가 직장이 멀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8~9시입니다”라며, “(오빠가 없는)그 시간 내내 심심하기도 하고, 점심·저녁 먹을 사람이 없어서 (새언니가) 맨날 올라와요. (새언니는) 점심 먹고, 과일 먹고, 설거지하기 전에 후다닥 내려갑니다. 설거지 할 타이밍 되면 재빠르게 튀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글쓴이는 “(새언니가) 너무 얄밉고, 성인이 왜 저러지 싶을 때가 많아요”라며, “빈손으로 들락거리면서 최소한의 양심으로 설거지 한번 안 하는 게 신기해서 그래요. 솔직히 먹을 거 축내는 것도 진짜 정떨어져요”라고 털어놨다.
이제는 아주 루틴이네요
글쓴이는 구체적인 일화도 소개했다. 글쓴이는 “간식으로 제가 사놓은 간식 다 먹어요. 비요뜨부터 해서 남자친구가 사준 고가 초콜릿, 제가 갑자기 먹고 싶어서 조각 케이크 등 사다 놓으면 홀랑 다 먹어버려요”라며, “두 개 사다 놓으면 될 일 아니냐고요? 두 개 사면, 두 개 다 먹어요. 큰 홀 케이크 하나를 사다 놨더니 먹고, 자기 집으로 갖고 내려가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글쓴이는 “임신하고 자연스럽게 하루 이틀 밥 먹으러 오더니 이제는 아주 루틴이네요. 새벽에 와서 반찬 꺼내 갈 때도 있어요”라며, “내색은 안 하시지만, 엄마도 매일 반찬 때문에 고민이 많으세요. 임산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신경 쓰시고 장도 더 많이 보세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저희 부모님도 옛날만큼 애정은 없어요. 전 저희 집 음식 축내는 것도 싫고 아무리 오빠 부인이지만 제 가족이 아니라 남 같고, 불편해요”라며, “게다가 맨날 쌩얼로 떡진 머리로 들락거려요. 점심 먹으러 오는데 일어나서 나는 아침 입 냄새 나는 거 보고, ‘와 여태 자다 밥 먹으러 왔구나’ 싶어 정떨어지더라고요. 못 오게 할 방법 없을까요?”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지금은 하나 걷어 먹이는 거지만 출산하면 둘이에요”, “이건 새언니 입장도 들어야 함”, “저런 식이면 대놓고 말하면 울고불고하겠지만 대놓고 말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사람이 서로 어려운 마음도 있어야 하는데. 남의 집 냉장고를 어떻게 저렇게 털 수 있죠?”, “어머님이 마음이 착하셔서 말 못 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딸이 나섰다가 어머니가 더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_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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