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들 저녁 안 주고 친구들 만난다는 신랑'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맞벌이 부부라는 글쓴이는 "평상시 패턴이 7시쯤 신랑이 회사 끝나고 가게 마감하러 오면 전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하고 8시나 9시쯤 얘들 저녁을 먹여요. 영수학원 복싱이 끝나면 8시~9시입니다. 회사에 일이 있거나 다른 일이 있으면 신랑이 8시쯤 저녁을 하고 제가 11시에 가게 마감을 해요. 아이들은 중2, 초5 남아인데, 둘째 아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살이 많이 쪄서 인스턴트, 밀가루 일절 안 주고 다이어트 식단 한지 두 달쯤 되었어요. 내일 신랑이 오랜만에 동네에서 친구들을 만나겠다 해서 만나는 건 상관없는데 애들 밥은 주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샐러드 씻어서 준비해놓을 테니 집에 와서 오리훈제만 구워달라 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그때부터 저에게 화를 내며 얘들이 몇 살인데 밥을 차려주냐.. 혼자 밥 못 차려 먹냐.. 꼭 메뉴가 오리훈제여야 하냐는 둥 이런저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애 혼자 밥 차려먹을 수도 있고, 라면도 끓여먹을 수 있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경우면 몰라도 엄마, 아빠 다 있는데 왜 그래야 하냐. 야근이나 회사에서 일하느라 저녁 못 차려주는 건 이해하겠는데 놀러나가면서 얘들한테 밥 차려 먹으라는 게 나는 도저히 내 상식상 이해가 안 간다니까.. 그럼 너는 친구들 안 만나냐 길래 나는 만나더라도 저녁 차리고 내 할 일 다 마치고 나갔지, 애들 내팽개치고 나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말했어요. 저는 친구들 한 번씩 만난 것도 코로나 전 일이지, 코로나 시작되고 나서 그마저도 거의 안 만났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저녁 자려고 누웠는데 애 앞에서 저보고 막캥이라는 둥 욕을 해대길래. 쌍스럽다고 욕하지 말라하고 잠을 잤습니다. 오늘 저녁 어제 일로 다시 싸웠는데 신랑이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누구 말이 맞는지!'하고 소리치길래 글 올려요. 그동안 신랑이랑 둘 다 늦게 끝난 날은 정말 어쩔 수 없을 경우에 중국집 짜장면 시켜준 적 있어요, 딱 한 번이요. 그때 한 번 제외하고는 아침에 저녁 반찬을 해서 (두부조림, 유부초밥, 김치볶음밥 등) 식탁 위에 올려놓고 갔어요. 내일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었으면 싸울 일도 없었을 텐데, 어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신랑이 너무 괘씸하고, 저한테 꽉 막히게 생각한다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요"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신랑이 술 사러 나가길래 기분 나빠서 김치전 해서 얘들만 줬어요. 지금 둘째방에서 숙제 봐주고 있는데 신랑은 거실에서 티브이 보면서 소주 마시는 중인가 봐요. 두 병째 뚜껑 따는 소리가 들리네요. 자기 기분 나쁘다고 시위하는 거 같아서 더 기분 나빠요. 지금... 소중한 의견 기다립니다. 신랑이랑 같이 볼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머나. 애들이 몇 살인데 혼자 밥 못 차려 먹냐 하니... 그럼 이제부터 남편 밥은 안 하셔도 되겠네요~나이가 몇인데 혼자 못 차려 먹을까?" "내 아이들 밥 먹이는 것보다 친구 만나러 가는 게 더 중요한가 보네요. 오리훈제 그거 굽는데 길어야 10분 남짓 될 것 같은데.."라고 반응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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