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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인 줄 알고 이혼 요구했는데요...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3.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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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커뮤니티에 '바람인 줄 알고 이혼 요구했는데...'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이곳이 제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되어 사람 한 명 살린다 생각하시고 지혜를 모아주세요. 저는 결혼 2년 차입니다. 3년 만나고 결혼했습니다. 연애 동안 정말로 행복했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 원했고 남편이 친정 부모님께 너무 잘해서 부모님께서도 먼저 결혼을 추진했습니다. 남편은 비록 잘생긴 외모 큰 키는 아니지만 남자답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모두들 좋아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친구의 연락

이어, "어느 날 남편 직장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가 전화로 네 남편 바람피우는 것 같다며 몇 장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전에도 남편인듯한 사람이 여자와 함께 단둘이 있는 것을 봤다면서요. 세 명의 여자와 식사 사진, 그중 한 명과 커피 마시는 사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진인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바람피우는 사진으로 보였는지... 바람피운다는 사실로 제 두뇌는 고착화되었고 믿었고 사랑했던 마음보다 분노가 더 커졌습니다. 친정 부모님께 사진을 보여주며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 말하니 부모님은 이게 바람피우는 거냐 평범한 사진이라며 믿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거짓말

덧붙여, "제 머리는 이미 남편이 바람피우는 사람이었고 제 말을 믿어주지 않는 부모님이 서운하게 보였습니다. 믿음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제 입에서 거짓말이 술술 나왔습니다. 퇴근 시간이 느려졌다, 핸드폰에 없던 비번이 생겼다, 전화받을 때 날 피해서 받는다, 없었던 야근도 생겼다, 안 먹던 술도 먹는다, 토요일도 출근한다... (사실은 위 내용을 반대로 보시면 됩니다.) 제 거짓말에 부모님은 서서히 믿으시고 분노하셨습니다. 시가 부모님께 알리고 전 이혼을 요구했습니다"라고 서술했다.

 


남동생의 폭행

또 글쓴이는, "남편은 아니라고 거래처 팀장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제 귀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친정 부모님도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오해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제 남동생이 토요일 오전에 집으로 찾아가 남편 차를 부수고 폭력에 입술이 터지고 앞니 1개는 부러지고 1개는 흔들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치과에서는 1개마저 사용할 수 없다 해서 결국 발치했습니다. 남동생의 폭력 이후 남편은 이혼하자 말했고 그렇게 이혼 진행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게 오해

이어, "남동생은 그 상간녀도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그 여자 직장으로 찾아가 대표님과 그 여자를 만나 자초지종을 말하니 그 대표님이 오해하며 말해주더랍니다. 그 여자는 상견례까지 마치고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은 후에 하기로 하고 혼인 신고 후 함께 생활하며 대표님의 친척이고 현제 임신 초기랍니다. 그날 대표와 팀장 남편 이렇게 셋이서 점신을 하기로 했는데 대표님은 다른 약속 때문에 못하고 대신에 팀원들과 점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장면을 제 친구가 보게 되었고 사진을 찍어 저에게 보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용서를 빌었지만...

마지막으로, "전 그간 사정을 남편에게 말하고 오해로 인한 일이니 용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우리 사이에 아이도 없고 너와 네 집구석 자체가 싫으니 이혼하잡니다. 이제는 저도 정떨어져서 못 살 거라면서 이혼하잡니다. 저는 이혼은 막아보고 싶어서 사정을 해봤지만 남편은 이혼 거부하면 제 남동생을 폭력으로 신고할 거고 제 부모님도 신고할 거랍니다. 아내인 저도 신고할 거라며 서로 험한 꼴 봐서 좋을 게 없다면서요. 남편과 첫 싸움 이후 제집에서 멀지 않은 친정에 와있습니다. 아무리 빌어도 남편은 이혼만 요구합니다. 친정 부모님도 남동생도 잘못했다고 말해도 이혼만 말합니다. 침착하지 못했고 경솔했던 저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편이 용서를 해줄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제일 웃겼어요

이에 누리꾼들은 "오늘 본 것 중에 제일 웃겼어요" "정신과 치료부터 먼저 받으세요. 자기 말 믿게 하려고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서 부모님께 말하다니... 원래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 같네요. 치료 끝내기 전까진 누구 만날 생각하지 마시고요 본인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 인생 망치실 거예요"라고 반응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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