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복 안 한다고 화내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새댁입니다. 작년 추석에는 시아버지께서 아프셔서 시댁에 가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가뜩이나 몸 약해지셨는데 코로나 걸리면 안 된다고요. 이번 설에는 시아버지께서 완치하셔서 오라고 부르셨어요. 다른 친척들은 안 오고 저랑 남편만 오라고 하셔셔 이것저것 사 들고 갔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40분 정도 걸리는 위치지만 제사 준비하고 뭐하고 하면 늦어질 것 같아 오후에 가서 다음날 오전에 올라오는 것으로 합의 봤습니다. 제사를 치르는데, 저는 금주하는 사람이라 음복은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지적하셨어요. 다른 땐 몰라도 설엔 마시는거다, 한 잔 정도인데 뭐가 어떻냐 하시면서요. 그래서 제가 진짜 확고해서 음복의 개념이 술 아닌 다른 것 먹어도 되는 것 아니냐, 이따가 과일 먹겠다고 버럭 화내시네요. 설에는 꼭 술로 음복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사 다 지내고 치운 뒤에 얘기를 하시는데, 도저히 얘기가 안 통하더라고요. 제 과거까지 다 끄집어냈는데도 이해를 못 하시더라고요. 전 아빠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는 술 마시면 절 성희롱했어요. 말로만 했고 강도가 세지 않았지만 저한텐 꺼내기 너무 힘든 일들이에요. 저는 아빠가 술 드시면 손목을 손톱으로 막 그었어요. 아빠가 보고 정신 차렸으면 좋겠어서요. 그래서 전 커서 금주하겠다고 굉장히 어릴때부터 생각했었거든요. 그걸 29인 지금까지 지켜오는 거고요.”라고 했다.
또, “시어머니께서는 아빠가 그럴 수도 있지 그런 걸로 트라우마 걸리냐며.. 그 말 듣고 너무 화가나서 택시 타고 그냥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남편은 음복도 하고 얘기 나누며 시아버지와 2잔 정도 더 해서 그날은 전화로만 얘기하고 다음날 새벽에 왔어요.) 저는 술병 부딪히는 소리나 냄새만 맡아도 무서워요. 눈물 날 것 같고 토할 것 같고 몸에 상처 내고 싶어져요. 제사 때도 간신히 참은 거예요 남편이 손잡아 줘서요. 이런 기억이 있는 사람한테 어떻게 아빠가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망언을 하나요. 너무 어지럽고 힘들어요. 남편은 다음 명절부터 내려가지 말까 물어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시엄마가 이상한데요? 음복은 그냥 제사 음식 아무거나 먹으면 됩니다. 꼭 술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냥 어떻게든 며느리 꺾고 싶어서 안달 났나 보네요.“ “음복은 제사상에 올라간 술을 먹는 게 아니라 술과 음식 중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건데.. 그럼 미성년자 애들도 제사 지내면 술 마셔야만 하나요? 어디 조선시대 상놈 집안에서 족보를 사 오셨나.” “남편만 보내세요. 시엄마 상대도 마시고요”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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