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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했더니 이젠 알코올 중독 + 우울증이?

심리&행동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9.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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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웠지만, 도저히 끊기 어려운 담배. 흡연자에게 금연은 일생의 중대한 과업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그만큼 금연은 어렵고, 담배는 늘어만 간다.

출처 화사 마리아 뮤직비디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날에는 전 국가적으로 금연을 위한 정책 및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가령, 세계보건기구(WHO)는 효과적인 금연 정책 중 하나로 담뱃값에 경고 이미지를 삽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고 이미지는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05국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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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한 금연 효과도 나타나는 중이다.

미국 성인 중 흡연자 비율은 2017년을 기준으로 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21%, 1960년대 중반 44%와 비교했을 때 대폭 줄었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01년 60.9%를 기록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2017년에는 38.1%로 대폭 줄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현재 흡연율은 기록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금연에 성공하더라도 과연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결론 내려도 될까?

 

금연자는 우울증, 대마초 사용, 음주 증가해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금연이 또 다른 고난의 시작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금연자 가운데서 우울증 및 마약 사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뉴욕 시립대 레니 D. 구드윈 교수팀은 이전에 흡연 경력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금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0일 ‘미국 예방의학저널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연구진은 '전국 약물 사용 및 건강 조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NSDUH)'에 참여한 금연자 4500명의 우울증, 대마초 사용, 음주 등을 조사했다. 금연자는 지난 1년간 흡연하지 않은 사람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금연자 중 지난 1년간 우울증을 앓은 사람은 2002년 4.88%에서 2016년 6.04%로 증가 추세다. 또한, 대마초 사용률은 5.35%에서 10.09%로 두 배가량 증가했고, 과도한 음주는 17.22%에서 22.33%로 증가했다.

출처 픽사베이

연구진은 금연자 가운데 대마초 사용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흡연 욕구를 대마초로 대체함으로써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드윈 교수는 “대마초가 합법화되며 이전보다 대마초 사용에 대한 인식도 관대해짐으로써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대마초를 피는 금연자는 결국 다시 이전처럼 흡연으로 되돌아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출처 픽사베이

이어 그는 “금연자의 우울증, 대마초 사용, 음주 등은 다른 일반인과 비교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상에 완전한 금연은 어렵다. 금연에 성공한 후 30년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흡연 재발 위험이 10%로 유지된다. 때문에 금연자는 흡연 외의 여러 유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연자 위한 모니터링, 관리 필요해

연구진은 금연자들을 흡연 재발 위험 및 우울증, 대마초 사용 등 흡연 재발 위험을 높이는 행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공중 보건 및 임상적인 중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픽사베이

구드윈 교수는 “임상의는 금연자가 정신 건강 문제나 약물 사용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금연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약물 사용을 검사하고, 관리함으로써 이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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