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직했는데 제 삶은 달라진 게 없다고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독박 육아, 남의 일인 줄만 알았어요. 남편은 제가 임신했을 때 퇴근 내내 데리러 와주고 입덧 심해서 아무것도 못 먹을 때, 같이 굶던 사람이거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근데 아기 낳고 나니 사람은 변하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5시면 오던 사람인데 8~9시에 집에 들어와요. 육아 휴직했는데 생활비가 왜 필요하냐며 경제권까지 빼앗더군요. 그렇게 독박 육아로 15개월 버티고 복직했어요. 남편은 변한 게 없고요.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시니 이제는 대놓고 더 늦게 들어오더라고요? 차마 엄마한테는 이 인간 일부러 늦게 들어오는 거라는 말은 못 하고 제가 단축근무해서 집에 와서 아기 보고, 못다 한 일 집에서 노트북 키고 일한 지 3개월째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남편이 이 모양이니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시부모님께 전화 안 드린 지 두 달이 되었어요. 이번에 명절을 맞아 남편이 전화를 드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며느리는 왜 전화 한 통이 없냐고 화내시더라고요. 아기 보는 거 힘든 거 알지만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냐, 장모는 아기 잘 봐주냐 등등요.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듣고 있다가 너무 화가 났어요. 제가 전화 뺏어 들고 복직하는데 왜 어머니 아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어머니는 아기 보는 거 힘든 거 뻔히 알면서 사돈댁한테 왜 안부전화 한 번 안 하셨냐고. 저는 일도 하고 애도 보고 밥도 하고 그러는데 어머니 아들은 왜 그러는 거냐고. 도대체 아들 교육 어떻게 시킨 거냐고 소리 질러 버렸어요. 기본조차 안된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 모양인 건지 다시 데려가시라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또 “어른한테 그러면 안되죠. 근데 진짜 이번만큼은 저렇게 소리 안 지르면 제가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힘들면 쉬라고 하네요. 저만 이러고 사는 건가요? 애 낳으니 시댁은 저를 그냥 식충이 취급 하는 것 같아요. 애 낳기 전에는 맞벌이 힘들지 않냐면서 온갖 입발린 소리를 하더니, 이제는 다 잡은 고기라 생각하는 건지… 정말 화가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잘하셨어요. 예의 없는 사람에게는 예의 차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편분 반품하셔도 될 듯요. 아이기를 때 협조해서 으쌰 으쌰 해야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있네요.” “남편 정신차리게 이혼하자고하세요. 애도 네가 키워보라고 고생 좀 해보라고요. 진짜 아내분을 사랑한다면 이혼 안 된다고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 말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진짜 남편 너무 못됐네요.” “정말 잘하셨어요. 앞으로 남편이랑 각방 쓰고 아기랑 둘이서 쓰는 방만 청소하시고 빨래도 쓰니랑 아기 거만 하시고 밥도 쓰니랑 아기 먹을 거만 하고 남의 편 철저히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식겁해봐야 정신 차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주말에 가게 일 도와 달랬더니 계산적이라는 남친 (0) | 2021.02.13 |
---|---|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부부 임신 준비 지침서’ (0) | 2021.02.13 |
남자친구를 위한 발렌타인 데이 선물 추천 (0) | 2021.02.13 |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취미(+말하는 팁) (0) | 2021.02.10 |
'바람피운 배우자' 때문에 힘들다면...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0) | 2021.02.1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