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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가 자기 앞길을 막는답니다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1.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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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남편 앞길 막는 중인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남편은 트레이너입니다.


글쓴이는  정말 물어볼 곳이 없어서 글을 씁니다. 남편은 34세 트레이너고 저는 30살입니다. 저는 직장 생활하다가 트레이너 준비 중에 있고요. 사고로 어깨가 다쳤는데 남편 만나서 재활 성공하고 결혼했습니다. 직장 생활하다가 자격증을 따고 공부해서 같이 센터를 차리기로 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어요


그는 코로나만 아니면 괜찮았어요. 남편 직장 정말 잘 되는 편이고 수업으로만 월 천 찍은 적도 있어요. 남편은 해부학이나 재활 관련 자격증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한 편이라 진단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운동 잘 시키는 편입니다. 본인도 여러 강의 많이 듣고 공부하고 여기저기 불러서 강의하러도 많이 가고요.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어요. 센터는 거의 문 닫게 되어서 월급 없이 프리랜서처럼 본인 수업만 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부터는 그마저도 못했어요. 벌어놓은  거 쓰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모한테 연락이 왔습니다라고 했다.

 


 이모가 사업 물려받을 생각 없냐고


이어 이모네는 도시에서 살지만 산지 해산물을 공급하는 일을 하세요 제철인 겨울엔 정말 바쁘지만 대신 여름에는 일을 쉬십니다. 많이 벌면 월 오천도 버는 일이라고 하시네요. 이모는 정말 잘 사십니다. 브랜드 아파트 꼭대기 층 살고, 외제차 타고 다니시고. 바닷가 바로 보이는데 펜션도 몇 개 있으시고요. 이모는 자식이 없어서 예전부터 저를 예뻐하셨고 제 등록금도 다 내주셨어요. 이모가 코로나로 힘들지 않냐고, 이모가 하는 일 물려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다가 마르지 않는 이상 망할 일 없고, 설사 바다가 말라도 그동안 번 돈으로 뭐라도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펜션까지 전부 물려주신다고요. 저는 코로나에 혹독하게 당하고 나니 생각이 이모 일을 물려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제가 남편 앞길 막는다네요

 


근데 남편은 좀만 참으면 본인 생각한 대로 차근차근 해나갈 거라고 이제껏 공부하고 세운 계획 다 물거품 만들지 말라고 내가 앞길 막는다고 말도 못 꺼내게 하네요. 코로나만 끝나면 유망직종이고 센터 차리면 잘 될 거라고 그걸 왜 못 기다리냐고 해요. 저도 코로나만 없으면, 애만 없으면 설사 망하더라도 하번 해보라고 하겠어요. 근데 상황이 다르잖아요. 제가 정말 돈에 눈이 멀어 남편 앞길을 막는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편이 쓰니 앞길 막네” “코로나가 없던 시대로 돌아갈 수 없어요. 그게 현실이고. 본인 공부만 하지 마시고 세상을 보라고 좀 해주세요. 그렇게 잘나가는 트레이너들도 폐업합니다. 코로나 백신 맞아도 코로나는 걸리니 백신 시작해도 거리두기는 해야 한다고...뉴스 계속 나오는데 그거 아시고 지금 앞길을 막고 있다는 소리를 하시는지? 전문가들이 코로나 분석한 거 남편한테 보여주시면서 그럼 나는 우선 이모일 배우겠다고 하시는 게 최선이 아닐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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