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내의 맛’에서 남편과의 불화설과 딸의 결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김재호 판사가 등장했다. 4선 국회의원의 등장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나경원 전 의원은 이전까지 공개한 적 없었던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 나경원이 등장하자 MC, 출연진은 “정말 예쁘다”면서 “원래는 연기자 했어야한다. 서울대 퀸카 출신 나경원 전 의원님”이라고 소개를 했다.
나경원은 “인기 많은 프로그램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새해에는 2020년 어려움 잊고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은 한 번도 방송에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며 "남편은 싫어 했는데 딸 유나가 해보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딸 김유나 양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이 딸 유나의 장애를 숨기지 않았고, "딸이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왔기 때문.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이 VCR을 통해 공개되자 나경원은 “요리를 잘 안한다. 제가 잘하게 생겼느냐”면서 “결혼해서 10년까지는 ‘내가 요리 잘하는데 안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다가 10년 지나고 나서는 못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나경원과 가족들은 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준비물을 챙겼다. 나경원은 딸 유나에게 “아빠 군대할 때 얼마나 웃겼는지 아느냐”면서 “방위 입대한 데가 어디지?”라고 물어 남편을 당황케 했다.
또 나경원은 아들 현조가 군 입대를 앞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들 입대 날 못 간다. 재판이 있다”며 “재판 불출석 허가서를 내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혹시나 하고 냈지만 안 해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경원은 남편과의 불화설, 이혼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대학교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결혼했다며 “안 싸우는 부부가 있느냐. 초선 때 남편 흉도 보고 그랬더니 불화설이 돌았고, 그다음에는 별거설이 돌더라”고 했다.
이어 “당 대변인이 되니 당 대표가 불러 이혼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더라. 4년 차가 됐더니 전직 의장님이 ‘이혼을 했다며?’라고 물으시더라”며 “아직까지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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