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 2개월차, 이혼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가을에 결혼한 신혼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혼하고 싶어요. 이렇게 생각한지 11월달에 이어 두번째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20대 후반, 남편은 30대 초반으로 5살 차이입니다. 이혼하고 싶은 이유는 그냥 딱 한가지 부부관계때문입니다"이라며 "연애는 2년 반 정도 했고요. 연애 초기엔 남편이 먼저 하자는 편이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점점 적극적으로 했구요. 지금도 제가 먼저 하자고 합니다. 최근 1년정도는 제가 늘 먼저 하자고 했던 것 같아요. 남편이 먼저 하자고 해주길 원했지만 제가 성욕이 많은 편이라 그때까지 참질 못했구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봐야 2주에 2~3번? 정도였습니다. 1회 하면 그냥 끝났구요. 두번 하고 세번 하고 그런건 그냥 영화속의 이야기구나 싶었구요"라며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더더욱 저만 하자고 하는겁니다. 그냥 제가 하자고 해도 돼요. 하고싶어서 하는 거니까. 근데 그거 아시죠 관계할때 얼마나 서로 느끼는지, 하고싶어하는지 느껴지시죠? 저는 관계할때 모두 제가 알아서 합니다. 남편은 그냥 입으로 해주는걸 제일 좋아해요. 제가 관계하기 전 애무하는것도 혼자 절정에 다달아서 입에 싸도 되냐고 물어봐요; 제가 기분이 상해서 거기서 멈춰버리면 눈치도 없이 그냥 힘드나 보다 하고 혼자 바로 속옷과 바지를 입더군요. 그럴 때도 참 힘 빠지구요.."라고 덧붙였다.
또 "심지어는 월요일에 만취해서 하는데, 오히려 만취하면 도움될까 싶었습니다 근데 .. 만취해서 혼자 정신이 없으니 제가 입으로 해주는데도 서질 않더라구요.. 그냥 바로 잠들고.. 오늘을 비롯해 2번 이혼 생각했던 건 제가 카톡으로 애교부리면서 오늘 퇴근하고 나서 뜨밤 보내자고 보낼때 남편이 웃으며 오케이 했지만 그냥 잊었는지 평상시와 똑같습니다. 하질 않아요.. 먼저 다가와주지도 않고요, 오늘도 술이 도움될까 싶어서 소주 한병 나눠마셨는데 혼자 술을 더 마시더니 또 뻗어서 2시간 자다가 씻고 옆으로 와선 이제 자자고 잠드네요. 저 너무 비참해요.. 가장 행복할 시기에 왜 이런 생각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오늘은 사랑을 나눌까 매일 깨끗이 씻고 남편에게 스킨쉽을 해도 남편은 아무 반응도 없고 제가 먼저 하자고 하지 않으면 정말 한 달에 1번은 할까..? 싶고요.. 그저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이렇게 성욕이 서로 상이하니 정말 고통스럽습니다..어느 누구한테 얘기할 거리도 아니고, 말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니 그냥 생각나는게 즐겨보던 네이트 판이라서 두서 없이 글 적어봤네요...저와 비슷하신 분들도 계신가요..? 계시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지금은 어떠신지 댓글 좀 남겨주세요 그렇게라도 위로 받고싶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것저것 다 얘기해봤는데.. 안통해서 그냥 리스로 살아요" "저희는 20대 커풀인데 자주 하지는 않지만 술먹으면 더 난리던데..ㅠ"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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