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정떨어지는 백만가지 이유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떨어지는 사유들 제가 예민한걸까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사랑내곁에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나이도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보기로 했지만 마음이 점점 식어가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말에 항상 보는 직장인 커플이구요. 초반에는 안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 상대방이 무조건 싼것만 먹으려고 하는게 보여요. 분식 먹고싶다고 한적도 없는데 분식 먹고싶다했지? 분식 먹으러가자~ 라고 한다던지 뭐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파스타 먹으러 가자고 하면 무시하고 근처에 있는 저렴해 보이는곳 보이면 여기가자~ 이거 먹고싶다고 하거나 이거 외에도 밥먹을 때 마다 저렴한 메뉴만 골라요"라며 "만나는날은 항상 저희집에서 자고가기 때문에 남친처럼 저도 계산적으로 치사하게 하나하나 다 따져보면 저희집에서 쓰는 전기세, 물세, 마시는 물, 맥주 등등 뭐 더 있겠죠" 라고 말했다.

내사랑내곁에

이어 "그리고 위생문제 때문에 더이상 집에 데려오기가 싫어져요.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나갔다 들어오면 손을 안씻어요. 씻자고 안하면 절대 안씻어요. 밥먹으면서 발 각질, 발톱 뜯어서 식탁에 올리고 어쩔때는 저한테 보여줍니다... 밥먹다가 발만진 손으로 음식, 과일 집어먹고 발 만진 손으로 제 얼굴, 몸 만집니다"라며 "티비보는데 또 발각질 뜯으면서 계속 바닥에 버리길래 하지말라 너가 뜯은거 다 모아둬라 했는데 남친이 집가고 나서 보니 제 방에 발톱, 각질 조각이 널부러져 있릴래 경악을 하고 전화했더니 응! 네가 모아두라며!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얘기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결혼생각은 벌써 소멸되었구요. 더이상 만나는것도 안될것 같아요. 이것때문에 정떨어진다 하면 앞으로 저는 아무도 못만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더러워 죽겠네" "지금 나열한것을 뛰어넘는 장점은 뭐지" "어디서 세상 더러운 새끼 주워다가 일반화 시키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와씨 저런걸 아직까지 만나고 글까지 쓰고있어"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