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각자 다른 문화가 만나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9개월차 이혼예정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글쓴이는 "요즘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여기에 글 적어봅니다. 우선 연애 2년 결혼기간 9개월 된 남자사람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와이프는 아주 바른사람이에요. 나쁜짓 하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요리도 엄청 잘해요. 그런데 한가지 힘들게 하는게 있어요. 잔소리가 엄청 심해요"라며 "20대 때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가족들은 술못마시게 해요. 저는 술을 좋아했었지만 결혼하면서 술을 끊었습니다. 대신 너무 힘들어하기에 무알콜 맥주는 괜찮다고 사줬었는데 무알콜맥주 먹는 것도 허락을 받고 먹어야해요. 어느 날은 둘이 다툼 후 화나서 무알콜맥주를 꺼내마셔서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그모습을 보더니 무알콜 집에 있던 두박스를 전부 까서 싱크대에 버리더군요. 또 너무 힘들어서 자려고 누웠다가 술한잔 먹고싶다라고 한숨쉬었더니 깨우고 멱살잡고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술얘기 하지말랬다고 하면서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사람 소원 못들어주냐고 그러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글쓴이는 "아내가 별것도 아닌 잔소리를 많이 하다보니 제가 걱정증이 심해졌어요. 그래서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그래도 잔소리가 심하네요"라며 "결정적으로 말투가지고 자주 싸웁니다. 얼마 전에 와이프는 피곤하다고 일찍 잔다고 밤 8시에 들어가 자더군요. 저는 티비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싱크대에 올려두고 11시쯤 잤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은 건 설거지 다하는편이에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더니 아이스크림 흔적을 보고 몇시에 잤냐 묻더군요. 11시에 잤다고 햇는데 아주 밤을 즐겼네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여보가 어제 일찍 뻗어서... 라고 했는데 뻗엇다라고 했다고 말투가 그게 뭐냐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왜 매번 꼬투리잡냐 너무 힘들다 소리치고 그이후로 일주일 정도 남남처럼 지냈어요. 그리곤 제가 이혼하자고 한 상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답답하고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나네요.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여자도 결혼했네" "이혼하세요" "숨막힌다" "이거 후기좀 알려주세요" "완전 또라이인듯" "병원부터 데려가세요" "부부 상담 받아봐요"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잔소리가 아니라 정신병 수준" "불안장애 아닌가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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