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삶에서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할까

외모는 내면 못지않게 잘 가꿔야 할 중요한 삶의 자산이다. 외모가 인생의 전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만든다.

출처 겟잇뷰티

삶에 대한 만족감에 외모가 끼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외모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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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프먼대학교 심리학과 데이비드 프레드릭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외모가 삶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18~65세 미국인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성격, 연애에 대한 생각, 자존감, TV 시청, 애착 유형, 그 외 개인적인 특성 등을 두루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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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외모에 대한 만족은 삶에 대한 만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여성의 경우, 외모는 삶 만족도를 좌우하는 세 번째 주요 요인이었다(경제적 만족과 애인이 외모보다는 삶 만족도에 끼치는 영향이 더 컸다.). 반면 남성의 경우, 외모는 경제적 만족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요인이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외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할까?

연구 결과, 자신의 체형(체중)에 매우 또는 대단히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남성의 경우 대상자의 24%, 여성의 경우 20%에 불과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응답을 포함해도 조사 대상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외모(체중)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생활 만족도와 자존감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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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유형에 따라서도 체형에 대한 만족감이 달라졌다. 불안정 애착인 사람 중에는 애인에게 집착하거나 애인이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대체로 더 많았다. 특히 '불안정 애착'인 여성은 외모와 체형에 대한 불만족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애착은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로, 크게 '안정 애착'과 '불안정 애착'으로 나뉜다. '안정 애착'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안정적으로 쌓지만, '불안정 애착'은 관계를 무의식중에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거나 불편해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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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불만족하는 사람은 신경성 수치가 높고 대체로 집착이 상대적으로 심했다. 또한, '두려움 애착' 유형인 경우가 많았다. TV 시청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었다. 

반면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수치가 높았으며, '안정 애착' 유형인 경우가 많았다. 자존감과 삶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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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주요 결과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주당 TV 시청 시간이 긴 사람들은 외모와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외모와 체형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려움 애착', '거부형 애착'보다는 '안정 애착'이었다. 
-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자존감, 삶에 대한 만족도, 성생활, 친구, 연인, 가족, 경제적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더 높았다. 
- 체질량지수(BMI)는 외모 및 체중에 대한 불만족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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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교수는 "이 연구는 미국 성인들의 (외모에 대한) 불만족 관련 요소와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널리 퍼져 있는 현실을 조명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16년 저널 '바디이미지(Body Imag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