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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버지 혼주석 문제로 친구와 다툼, 제가 배은망덕한 건가요?

인간관계

by mci김상은 2022. 9. 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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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아버지가 혼주석에 앉는게 낳아준 은혜 모르고 배은망덕하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결혼 앞둔 28살 예비신부에요 저희 집 가정사에 대해서 말하자면 제 생부라는 자는 도박에 알코올중독에 무능력하고 일도 안 하고 집에만 있으면서 꼴같잖게 집에서만 권위적이고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폭언하고 큰소리 땅땅 치고 물건 던지고 행패 부리는 그런 부류고 제가 경험한 남자 중 가장 최악의 남자 부류였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결국 A씨가 6살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이혼하면서 생부는 양육권 친권 다 포기하여 어머니와 오빠와 셋이 함께 살게 됐다. 그러다 9살 즈음에 지금의 새아버지를 만나 어머니는 재혼하셨고 새아버지는 A씨와 오빠에게 친부 이상의 정을 주셨으며, A씨 남매를 친양자 입양으로 받아들이셨다.
 
A씨 오빠가 엇나가서 경찰서, 법원을 오가며 비행을 저지를 때도 친아들이 아니었음에도 오빠를 위해 무릎을 꿇기까지 하셨고 합의금도 내주셨으며, 오빠한테도 항상 “난 널 사랑한다. 제발 그러지 말라”라고 수백수천 번을 설득하셨던 분이었다. A씨 오빠도 지금은 철을 들어 “새아버지 덕에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아주 감사해하고 잘하고 있다.

A씨가 학교에서 심한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도 최선을 다해주셨고, 그 상처로 우울증으로 자살을 기도했을 때도 새아버지의 도움으로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열만 났다 하면 A씨를 업고 병원까지 가주셨고, 예술전공하는 것도 지지하고 뒷바라지해 주셨다.
 
이처럼 A씨 새아버지는 오히려 생물학적인 생부보다 더 A씨와 오빠를 위해 사랑을 베풀어주고 정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저한테는 너무나도 소중한 아버지인데, 어머니들끼리 친하셔서 저희 집 사정도 잘 아는 친구가 저보고 ‘새아버지를 어떻게 혼주석에 앉히냐’라며 저보고 낳아준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하다네요... 이 친구 손절해야겠죠?”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 아버지가 혼주석에 앉는 건 너무 당연한 건데 아버지가 앉지 못한다면 진짜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 되는 거예요”, “그냥 님이 그 친구보다 더 잘 살 거 같으니까 배 아파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 친구라는 사람은 님이 재혼가정이니 친부모랑 같이 사는 걸로 님보다 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고 그냥 그 하나에 정신 승리했었을 것 같네요 그냥 끊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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