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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과 한집살이, 남친이 이상하다네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9.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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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동생과 같이 산다고 하니 이상하게 보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남동생과의 독립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33살 여자입니다 본가에서 쭉 살다가 처음으로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회사근처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요즘 혼자 사는 여성 대상 범죄나 이런 뉴스들 보시고 걱정이 많으셨는지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제 나름 독립의 로망도 있어서 남동생과 함께 살기 싫다고 했지만 부모님 걱정이 너무 크시고 동생도 그러자고 하길래 생각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일단 동생과 직장 위치가 비슷했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A씨와 남동생은 집안일도 그럭저럭할 수 있는 상태였으며, A씨는 요리는 잘하지만 청소가 부족하고, 동생은 요리는 못 하는데 또 청소, 설거지 등을 잘하기 때문에 잘 맞을 것 같았다. 둘 다 독립은 처음이지만 이래저래 생각해 보니 같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 돈도 아낄 수 있을 거 같아서 결국 같이 살자고 합의를 했다.
 

이해 못 하는 남자친구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A씨는 “그런데 동생이랑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하니 남자친구가 어떻게 그러냐고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내가 남자형제밖에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건가? 하면서 자기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대요”라며 고민을 전했다.
 
A씨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신 건 이해되는데 A씨가 결국 그렇게 하기로 결정할지는 몰랐다며, A씨가 충분히 설명을 했는데도 자꾸 ‘아 이건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이런 반응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원룸에서 같은 방에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방 세 개짜리 집을 보고 있고, 그렇게 각별한 남매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둘 다 독립적이기 때문에 서로 터치를 웬만해서는 안 해 같이 살아도 피곤한 거 없겠다 했는데...”라며 “33살 누나랑 30살 남동생이 회사가 본가에서 멀어서 회사 근처로 집 구해서 같이 사는 게 그렇게 이상해 보이는 일인가요? 직장이 서울이라 집 두 개 구해서 따로 사는 것보단 경제적으로도 훨씬 득이거든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제가 이상한 거라네요

이어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면서 아니 가족이랑 같이 산다는데 뭔 이해를 하고 못하고 하는지 나는 네 반응이 더 이해 안 가고 황당하다 말하니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래요 누가 좋게 보겠냐고 하네요? 아니 남매가 같이 사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인이라면 절대 저런 생각 못 합니다”, “자기가 그 집을 모텔처럼 드나들려고 했는데 안되니까 헛소리하는 거네”, “데이트 비용 굳나 했더니 남동생이 같이 산대서 짜증 나는데 티 내기는 양심이 없고 그냥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중”, “제정신인 놈이라면 여자친구가 남동생이랑 같이 살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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