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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과 정반대로 화목한 시댁, 우울해요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2. 4. 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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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목한 시댁이 너무 부러워서 우울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화목한 가정의 남편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편이랑 결혼 결심한 게 화목한 집안 분위기 때문이 커요. 진짜 화목 그 자체.. 그 나이에 부부가 손잡고 다니시고 주말마다 나들이도 가시고 대화도 나긋나긋, 깨 볶는 분위기예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A씨의 남편은 그늘이 없는 사람 같았다. 누가 봐도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이었다. A씨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화목한 집안 분위기’라고 한 것은 A씨의 가정환경에 있었다.
 

정반대인 A씨의 가정환경

A씨의 부모님은 A씨가 어릴 때부터 매일같이 서로에게 소리 지르고 던지고 싸우고 하다 결국 이혼했다. 이혼 후 A씨의 어머니는 알코올에 의존한 하루하루를 살아갔으며, 아무 남자나 만나고 다니고, 술 취해서 경찰서 잡혀가는 등 그 과정에서 A씨는 심한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삼일 밤낮을 얘기해도 모자랄 만큼 사건사고가 많았던 A씨. A씨의 남편은 이런 사정까지도 보듬어주는 좋은 사람이었다.
 
A씨는 시댁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일부러 시댁 근처에 집을 구해 매일같이 얼굴 보고 있다. 하지만 시부모님을 보면 부럽고 보기 좋지만 가끔씩 너무 우울한 기분이 든다.
 

너무 좋지만 가끔씩 우울해지는 A씨

나도 저런 집에서 태어났었으면, 나도 이렇게 사랑받는 가정에서 자랐으면, 나도 이렇게 엄마랑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다 의미 없지만 엄마와 같이 살던 20살 이전의 삶은 정말 지옥 같았기에.. 자꾸 시댁과 비교돼서 문득문득 치밀어 오르네요. 이러지 말자 다짐을 하는데도....”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사하게 여기세요.. 괜한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굴러들어온 복 차버리지 마시고”, “과거는 과거대로 그냥 흘려버리고 앞으로 더 긴 세월을 살아야 하니 그래도 내가 운이 좋아서 이런 남편 만나 화목한 가정생활을 누려보는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부모 복은 있어도 남편 복, 시부모 복 없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은 모든 복을 가질 수 없잖아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위로했다.

 


사진_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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