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잘 헤어졌다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멘탈 좀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5년이 넘는 연애. 동거 중 파혼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예비신랑의 폭력성
A씨는 남자친구와 오래된 만큼 편하고 잘 맞고 좋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싸우면 무단외박은 기본이고 3주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적도 있으며 싸울 때마다 욕과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욱하면 물건 던지고 다 찢어버리고 A씨를 때리진 않지만 그 모습을 A씨 앞에서 한다는 것 자체로 두렵고 힘들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이 극히 드물었고 웬만하면 자신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해서 넘어갈 수 있었어요
사랑 표현방식도 참 달랐다. A씨는 서로 말 한마디 이쁘게 해주고 챙겨주고 아껴주고 관심 가져주고 하는 것에 사랑을 느꼈는데 남자친구는 물질적으로 뭐 사주고 맛있는 거 사주고 이러는 게 표현이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방식이 다르니 무언가 자꾸 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취미생활도 많아 A씨를 혼자 두고 참 많은 걸 하고 다녔고 결국 A씨는 ‘이 사람이랑 평생 살 자신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를 낳아도 아기한테 저러겠지라는 마음이 들면서 점차 마음이 식어갔고 소소한 싸움 끝에 파혼을 얘기했다.
남자친구는 계속 말리다가 완강한 A씨의 태도에 결국 받아들였고 결혼을 위해 들인 돈 계산과 분할까지 마쳤다.
파혼, 잘한 거겠죠?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근데 자꾸 마음이 허해요 약 6년간의 추억 그리고 결혼을 결심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 같고 미래를 위해 선택했지만 좋았던 기억들만 계속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저 그래도 잘한 거겠죠?”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6년의 추억을 정리하면 60년의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맞고 살다 도망 나오는 것보다 낫다”, “물건 던지고 이러는 게 폭력성의 시작이에요 결혼까지 갔었음 그다음은 물건이 아니라 당신임”, “잘 하셨어요 지금은 지나가는 비슷한 사람만 봐도 생각나고 눈물 나고 죽을 거 같지만 세월이 약입니다 조금만 견디고 참아보세요 훗날 잘했단 생각이 100배 들 겁니다”라며 A씨를 응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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