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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한 며느리를 울린 시어머니의 말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2. 2.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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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산했는데 시어머니 말 듣고 울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울렸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임신 10주 차에 유산을 했는데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듣고 울었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시어머니의 사랑

시어머니는 A씨가 유산하고 난 뒤 남편을 통해 200만 원과 함께 소고기랑 미역을 보내며, A씨를 잘 챙겨주라고 강조했다. 또한 A씨가 신경 쓰일까 봐 일부러 3달 동안 A씨에게 직접 연락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다 이번 설날, A씨에게 시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시어머니는 “얼마나 마음고생했겠냐 밥 잘 챙겨 먹고 아직 무리하지 말고 이번 휴가 때 잠시 바람도 쐬고 하거라.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이 모이면 나도 불안하니 여기 오지 말고 푹 쉬거라. 당분간 네 몸과 마음만 잘 돌봐라”라며 A씨를 위로했다.

친정엄마도 "너 자식복이 거기까진 걸 어쩌겠냐"라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시 임신 준비해라"라고 말했기에 더욱 죄송스럽고 감사했다.

이에 시어머니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하니 네가 왜 죄송하냐며 제일 힘든 건 너 아니냐고 끝까지 A씨를 위로했다. 옆에 있던 시누이도 “언니가 착해서 천사가 언니 빨리 보고 싶어서 예정보다 일찍 온 거야 더 예쁘고 건강하게 오려고 다시 간 거야”라고 말해주었다.

 

누리꾼 반응

이러한 상황에 A씨는 “평소에도 시집살이는커녕 너무 잘해주시고 공주님처럼 대해주셨는데 가장 힘들 때 따스한 말씀해 주시니 친정엄마보다 더 생각나네요”라며 “자식복은 없지만 시댁복이랑 남편복은 있네요 별거 아닌 사연이지만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고 갑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혜로운 시어머니 시네요 정말 부럽네요 나도 이런 시어머니 돼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맘 잘 추스르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곧 건강하고 이쁜 아가 찾아올 겁니다, 반드시!”, “이런 훈훈한 얘기 좀 많이 듣고 싶네요”, “몰상식한 시댁 얘기만 보다가 이 글 보는데 제가 다 울컥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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