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불 안 덮어준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직장인 A씨는 월~금요일 퇴근 후 자영업하고 있는 남편에게 가서 일을 도와주고 있다. 주말도 마찬가지다. 토요일, 일요일은 무려 12시간씩 일을 도와준다. 이처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A씨는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친한 친구가 결혼하여 브라이덜 샤워를 하게 됐고, 금요일 퇴근 후 3~4시간 남편을 도와주고 저녁 9시부터 친구들을 만나 새벽 2시까지 수다를 떨었다.
짧은 잠을 자고 아침에 친구들과 헤어진 뒤 찾아온 주말, A씨는 또다시 남편의 사업장을 가서 도와줬고 피로감은 쌓여갔다.
쌓인 피로에 소파에서 잠 들었는데...
그날, 새벽 한시에 일이 끝나 야식을 먹고 피곤했던 A씨는 소파에 좀만 눕는다는 게 옷 입은 채 잠이 들었다. A씨는 평소에도 종종 소파에서 잠이 드는데 남편은 무조건 씻고 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간에 남편이 씻으라고 A씨를 깨웠지만 이미 잠에 취한 A씨는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아침까지 쭉 자버렸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불조차 덮어주지 않은 남편의 행동에 A씨는 무척 서운하면서도 화가 났다.
같이 쓰는 침대이고, 씻고 자야 한다는 주의를 갖고 있는 남편이었기에 안 씻고 올라오는 게 싫어서 침대로 안 부른 건 인정하고 이해하고 전혀 서운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내가 잠들었으면 이불이라도 덮어주는 게 정상 아닌가 싶었다.
씻고 자야 정상이라는 남편
마침 일어나있는 A씨를 보고 남편은 장난투로 “어이 더러운 애~”라고 말을 건넸고, A씨가 서운한 투로 “아니 여기서 잠들었으면 이불이라도 덮어주지”라고 하니 남편은 “씻고 자야 정상이지. 내가 깨웠잖아. 왜 맨날 네 기준만 말하냐 내 기준은 씻고 자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출근했는데 도와주기 너무 싫네요"라며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도 아니고 이 추위에 남도 이불 하나 덮어주겠네. 헌신하다 헌신짝 된 바로 그 경우네요”, “본인을 귀하게 여기세요.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사시나요. 앞으로 한동안 감기 기운 있다고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오시고 주말에는 친정 가세요”, “평생 함께할 내 사람이 저딴 식이면 참 씁쓸할 듯.. 씻고 안 씻고 더럽고 이런 걸 떠나서 그냥 내 사람이잖아”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남편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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