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 시댁 들리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3년 차 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부부는 시댁 근처에 살고 있다. 시댁 식구들은 근처에 살고 있음에도 평소에 A씨를 부르거나 귀찮게 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남편이 문제였다. A씨 남편은 퇴근 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시댁 먼저 들렀다가 집으로 온다. 어느 날, A씨 남편이 하루 빼먹고 들리지 않자 시어머니는 ‘왜 안 들리냐’며 바로 뭐라고 하시기도 했다.
A씨는 결혼한 아들이 매일매일 본가에 들렸다가 집으로 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고연령자라 돌봄과 살핌이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아직 65세 밖에 안됐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답답했던 A씨는 남편에게 ‘대체 왜 오라고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시어머니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얘기 들어주려고 매일 가는 거라는 답을 들었다.
홀시어머니도 아니었다. 이혼하거나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지만 별거 중인 시아버지가 계신다. A씨는 그렇게 외로우면 시아버지 불러서 살면 되지, 왜 아들에게 집착하는지 역시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남편은 들를 수도 있는 거지 제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네요. 매번 시댁 먼저 들렸다가 집에 오는 게 그럴 수도 있는 일인 걸까요? 제가 속이 좁은 겁니까?”라며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 "설마 합가 간 보는 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모의 남편이랑 결혼했네? 시모가 약간 이상한데 남편도 거기에 동조하네”, “며칠 정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매일 저러면 못 살 듯”, “도대체 결혼은 왜 해서 와이프 외롭게 만드는 건지. 그냥 지 엄마하고 살라고 해요”, “합가하자고 간 보는 중인듯한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A씨의 남편을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퇴근길에 잠깐 들려 말 몇 마디 하고 오는 건데 뭐... 밥 먹고 차 마시고 TV보고 놀 거 다 놀고 와서 씻고 잠만 자는 게 아니라면 괜찮을 듯”, “님 친정이 코앞이고 엄마랑 사이가 좋으면 님도 그랬을걸요?”, “같이 가자는 것도 아니고 내버려 둬요. 아들이 안 가면 님이 가야 할지도 모르니까”라며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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